문화일반

‘멘델스존&슈만’ 음표로 그린 두 청춘의 꿈과 낭만…대구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오는 29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67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9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가을밤의 낭만이 가득한 공연,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67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9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와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들려주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이 전반부를 이끌어갈 이번 공연은 당초 지난 9월에 열릴 예정이었다.

프로그램 일부도 변경했다. 전반부에 선보일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서곡과 바이올린 협주곡은 당초 계획한대로 연주를 이어가되, 후반부는 슈만의 교향곡 제4번을 연주하기로 결정했다.

첫 무대를 여는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서곡은 단일 악장의 연주회용 서곡으로 멘델스존이 1829년 스코틀랜드 북서해안에 위치한 헤브리디스 제도의 스타파 섬에서 본 ‘핑갈의 동굴’과 바다의 풍광에 매료돼 작곡한 음악이다.

해안에 부딪히는 파도와 거친 바위의 모습, 변화무쌍한 바다 등이 절묘한 작곡 기법을 통해 음악적으로 묘사돼 있다. 이 곡을 들은 바그너가 멘델스존을 ‘일류 풍경화가’라고 극찬한 일화는 유명하다.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67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9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사진은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과 대구시향이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독일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한 사람인 멘델스존은 한때 유대계 독일인이라는 이유로 그의 작품마저 평가절하 됐다.

그러나 오늘날 낭만음악의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을 뿐 아니라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아름다운 선율과 균형 잡힌 형식미가 완벽한 조화를 이뤄 ‘바이올린 협주곡의 여왕’으로도 불린다.

연주 후반부에는 독일 낭만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로베르트 슈만의 교향곡 제4번을 연주한다. 이 곡은 슈만의 교향곡 중에서도 음악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오늘날 자주 연주되는 곡이다.

슈만의 창작열이 가장 뜨거웠던 1841년, 그는 교향곡 제1번을 완성한 직후 이어서 이 곡을 쓰기 시작해 같은 해 9월에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향곡 제4번은 고전적인 교향곡 형식의 틀에서 벗어나 각 악장이 휴식 없이 연주된다.

주제와 동기의 유사성을 통해 마치 하나의 그물망처럼 연결된 곡은 정열을 노래하는 제1악장에 이어 아름답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제2악장, 그리고 활기 넘치고 쾌활한 제3악장과 젊은 열정이 느껴지는 제4악장으로 구성돼있다.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67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9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대구시향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는 “눈부신 청춘의 순간, 비범한 천재의 면모를 보여준 작곡가 멘델스존의 두 작품과 청춘의 열정이 깃든 슈만의 교향곡 무대를 마련했다”며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과 함께하는 무대는 가을 밤에 젊은 예술인의 음악 세계에 깊이 빠져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대구시향 ‘제467회 정기연주회’는 일반 R석 3만 원, S석 1만 6천 원, H석 1만 원으로 공연당일 오후 2시30분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초등학생이상 관람할 수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일부 좌석만 제한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문의: 053-250-1475.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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