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억 원 투입, 전시관과 체험과 카페 등 갖춰

▲ 장세용 구미시장이 지난 23일 금오산 도립공원 내 구미성리학역사관 기획전시관 앞에서 10년의 기다림 끝에 문을 연 구미성리학역사관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 장세용 구미시장이 지난 23일 금오산 도립공원 내 구미성리학역사관 기획전시관 앞에서 10년의 기다림 끝에 문을 연 구미성리학역사관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구미시가 10년을 기다린 끝에 지난 23일 금오산도립공원내에서 제1종 전문 박물관인 ‘구미성리학역사관’을 개관했다.

구미성리학역사관은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3대문화권 문화관광기반조성사업에 선정된 후 2016년 착공해 4년 만에 문을 열었다.

총 251억 원의 시업비가 투입된 성리학역사관은 8만4천285㎡부지에 2천701㎡건축연면적의 규모로 전시관 3개 동(구미역사관, 성리학전시관, 기획전시관)과 체험관 3개 동, 강당을 갖춘 1구간과 카페가 있는 2구간으로 나뉜다.

2016년 개관한 야은역사체험관은 부속시설로 운영한다.

구미성리학역사관의 전시관 3곳 중 구미역사관은 구미연표, 고지도속의 구미, 문화유산 등을 전시한다.

또 성리학전시관은 야은 길재 등 구미 출신의 성리학자와 성리학 관련 자료를 공개한다.

또 기획전시관은 연 2~3회 특정 주제를 선보이는 데, 개관기념 첫 기획 전시는 ‘구미의 서원, 금오서원’으로 선정했다.

또 체험관은 선비대학, 일반인 강좌, 어린이·가족 프로그램 등 역사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시설이다.

구미성리학역사관의 체험관에서는 다른 기관과 차별화한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별도의 공간인 2구간에 위치한 한옥 문화카페는 성리학역사관 방문객들이 다과를 즐기며 쉬어갈 수 있는 곳이다.

구미시는 성리학 역사관 개관을 통해 구미가 조국 근대화의 산실이라는 점 뿐 아니라, 이미 조선시대 성리학 발전의 근원지였다는 사실을 알려 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이번 구미성리학역사관이 역사 속에서 생활의 지혜를 배우고 친근감 있게 접근할 수 있는 곳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며 “10년 간의 긴 여정으로 건립된 역사관인 만큼 구미의 또 다른 랜드마크로 키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성리학역사관 개관식에는 장세용 구미시장과 구자근 국회의원, 김재상 구미시의회 의장, 경북도 관계자, 지역유림 단체 등이 참석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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