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긴급발굴조사 예산 확보, 이전 승인

▲ 대구 달서구청은 월암동 입석 3호를 선돌공원으로 옮긴다. 사진은 입석3호 정밀발굴조사 당시 모습.
▲ 대구 달서구청은 월암동 입석 3호를 선돌공원으로 옮긴다. 사진은 입석3호 정밀발굴조사 당시 모습.
대구 달서구청은 훼손 위험성이 높았던 월암동 입석 3호를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인근 선돌공원으로 이전‧복원한다고 26일 밝혔다.

달서구청은 유적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월암동 입석 3호의 시굴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를 바탕으로 상반기 문화재청 긴급발굴조사 예산을 확보해 지난 9월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정밀발굴조사에서 입석 3호는 원래 위치에 그대로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다른 유물이나 구조는 확인되지 않았다.

구청과 문화재 전문위원 측은 입석 3호를 인근 공원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문화재청의 최종 승인으로 입석 2호가 위치한 선돌공원으로 옮기기로 했다.

달서구청 김순자 관광진흥팀장은 “입석은 청동기시대부터 이어온 달서구의 역사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자료”라며 “도시개발 과정에서 사라지고 있는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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