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대구FC의 세징야가 지난 6월 K리그1에서 가장 멋진 골을 터뜨린 선수로 뽑혔다. 연합뉴스
▲ 프로축구 대구FC의 세징야가 지난 6월 K리그1에서 가장 멋진 골을 터뜨린 선수로 뽑혔다. 연합뉴스
대구FC의 세징야가 올 시즌 K리그1 '최고의 별'을 놓고 경쟁한다.

세징야는 27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2020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축구연맹은 연맹 기술위원, 취재기자, 해설위원 등으로 후보선정위원회를 구성, 기록 지표와 활약상 등을 평가해 4배수 후보를 추렸다.

후보는 세징야를 포함해 손준호(전북 현대), 주니오(울산 현대), 일류첸코(포항 스틸러스)다.

손준호는 수치로 드러나는 개인 기록은 2골5도움이지만 전북의 중원에서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하며 팀의 선두 질주에 앞장섰다.

주니오는 이번 시즌 26경기에서 25골을 폭발,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린다.

이제 한 경기만 남긴 가운데 2위 세징야(대구), 일류첸코(포항·이상 18골)와는 격차가 커 득점왕은 사실상 예약한 상태다.

세징야는 18골6도움, 일류첸코는 18골4도움을 올리며 소속팀의 파이널A 진출을 주도한 공을 인정받았다.

감독상은 1위 전북의 조제 모라이스(포르투갈), 2위 울산의 김도훈, 3위 포항의 김기동 감독, 4위 상주의 김태완 감독 등 상위 4개 팀 사령탑이 나란히 후보에 포함됐다.

23세 이하, 첫 출전 3년 이내의 선수 중 소속팀의 경기 절반 이상 출전한 선수가 대상이 되는 '영플레이어상' 후보로는 포항의 송민규, 울산의 원두재, 광주 FC의 엄원상, 전북의 조규성이 선정됐다.

K리그2 MVP 경쟁은 레안드로(서울 이랜드), 안병준(수원FC), 백성동(경남), 이창민(제주)의 4파전이다.

감독상 후보로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승격 문턱으로 이끈 남기일 감독, 수원 FC를 선두권으로 끌어 올린 김도균 감독, 플레이오프행 경쟁 중인 서울 이랜드의 정정용, 전남 드래곤즈의 전경준 감독이 올랐다.

영플레이어상 후보는 제주의 이동률, 이랜드의 이상민, 안산 그리너스의 최건주, 전남의 하승운이다.

부문별 수상자는 28일부터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시상식은 K리그1은 다음 달 5일, K리그2는 다음 달 9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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