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폐막 앞두고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공연 펼쳐

▲ 다음달 1일 폐막을 앞둔 DIMF가 이번주 4편의 창작뮤지컬과 폐막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제14회 DIMF 공식초청작 ‘You & It’
▲ 다음달 1일 폐막을 앞둔 DIMF가 이번주 4편의 창작뮤지컬과 폐막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제14회 DIMF 공식초청작 ‘You & It’
사상 처음으로 가을에 개막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의 열기가 뜨겁다.

개막 첫 주에 공개된 다섯 편의 작품들이 각기 다른 개성과 완성도 높은 무대로 호평이 잇따르는 가운데 축제 마지막 주인 이번 주 4개의 작품과 폐막콘서트가 연이어 관객들과 만난다.

우선 지난해 ‘창작뮤지컬 상’ 수상작으로 올해 유일하게 공식초청 돼 무대에 오르는 EG뮤지컬컴퍼니의 ‘You & It’이 오는 30일과 31일 대구 동성로 문화예술전용극장CT에서 3차례 공연을 갖는다.

아내를 잃은 슬픔에 갇혀 살던 주인공이 아내와 똑같은 인공지능(AI) 로봇을 만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You & It’은 2명의 배우가 높은 몰입도로 극을 이끌어간다. 특히 31일 예정된 공연은 네이버TV를 통해 실시간 중계돼 누구나 ‘방구석1열’에서 감상할 수 있다.

▲ 다음달 1일 폐막을 앞둔 DIMF가 이번주 4편의 창작뮤지컬과 폐막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역대 해외공식초청작 온라인 상영회도 진행된다. 사진은 카자흐스탄 뮤지컬 '소녀지벡'
▲ 다음달 1일 폐막을 앞둔 DIMF가 이번주 4편의 창작뮤지컬과 폐막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역대 해외공식초청작 온라인 상영회도 진행된다. 사진은 카자흐스탄 뮤지컬 '소녀지벡'
같은 기간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무도회장 폭탄사건’은 3·1운동 100주년과 맞닿아 있는 시대극이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펼쳤던 여성독립군 ‘윤’과 바람둥이 ‘재휘’ 등의 매력적인 캐릭터가 펼치는 흥미로운 사건 전개가 기대되는 창작뮤지컬이다.

이어 지난 12일 티켓오픈과 함께 전석 매진을 기록해 화제를 모은 ‘푸르고 푸른’이 오는30~31일까지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공연된다.

2014년 창단된 공연예술단체 극단 구리거울의 대표작이자 일제강점기 시절 대구의 문단을 이끌었던 천재시인 고월 이장희의 이야기를 마치 수채화 같은 감성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이밖에도 패기와 열정 가득한 대학생들의 무대도 이번 주 DIMF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DIMF 어워즈’에서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계명문화대 뮤지컬 전공 학생들의 ‘그리스’가 28일 아양아트센터에서 두 차례 무료공연을 펼친다.

베스트셀러 뮤지컬 ‘그리스’가 학생들의 톡톡 튀는 개성과 발랄함으로 재탄생해 관객 모두를 신나는 무대로 초대한다.

▲ 다음달 1일 폐막을 앞둔 DIMF가 이번주 4편의 창작뮤지컬과 폐막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뮤지컬 '청춘'의 한 장면
▲ 다음달 1일 폐막을 앞둔 DIMF가 이번주 4편의 창작뮤지컬과 폐막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뮤지컬 '청춘'의 한 장면
열흘 동안 대구를 뮤지컬의 열기 속으로 이끈 제14회 DIMF의 폐막콘서트는 DIMF가 발굴한 라이징 스타와 국내 최정상의 뮤지컬 스타의 화합이 돋보이는 무대로 꾸며진다.

지난 2015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DIMF 뮤지컬스타’의 역대 대상 수상자와 ‘올해 DIMF 뮤지컬스타’ 주인공들이 함께 행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DIMF를 기대하는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다.

다음달 1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폐막콘서트는 네이버TV를 통한 실시간 스트리밍까지 더한 온·오프라인 동시행사로 진행된다.

한편 이번 DIMF에서는 글로벌 뮤지컬 축제의 면모를 느낄 수 있는 ‘온라인 상영회’도 열린다. ‘소녀지벡(카자흐스탄)’과 ‘마담 드 퐁퐈두르(슬로바키아)’, ‘미스터 앤 미시즈 싱글(중국)’, ‘라 칼데로나(스페인)’ 등 6개 해외작품이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DIMF 박정숙 사무국장은 “이번 주에는 우수한 국내 창작뮤지컬과 다채로운 연계행사, 온라인 상영회 등을 통해 뮤지컬로 행복한 대구의 가을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했다. 문의: 053-622-1945.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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