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요농업유산인 상주 곶감 출하 한창

발행일 2020-10-28 18: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상주곶감 원료인 둥시의 품질 엄격히 선발…맛과 품질 최고



상주지역 곶감 농가들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5호로 지정된 상주 전통 곶감을 출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상주지역 곶감 농가들이 지난해 11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5호’로 지정된 상주 전통 곶감을 출하하는 준비에 한창이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이란 농업인이 해당 지역에서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며 오랫동안 형성한 유·무형의 농업자원 중 보전할 가치가 있어 국가가 지정한 농업유산을 말한다.

곶감 농가들은 최근 곶감의 재료인 감(떫은 감)을 깎아 말리는 작업을 시작했다.

농가들은 40일 가량 건조해 반건시를, 60일 정도 말려 건시(곶감)를 출하할 예정이다.

상주 곶감은 원료 둥시의 품질을 엄격하게 선별한 후 위생적으로 깎고 말렸기 때문에 맛과 품질이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감은 신이 준 선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감과 곶감에는 현대인들이 꼭 섭취해야 할 비타민과 무기질 등 건강 기능성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

상주 곶감은 원료 감부터 타 지역산과 차별화되며 산림청에 품종등록이 된 상주둥시가 원료 감이다.

좋은 곶감의 조건은 적당한 수분, 적당한 과육 밀도, 깎기 좋은 모양, 매달기 좋은 감꼭지 등인데 상주둥시는 이 같은 요소를 다 갖추고 있다.

올해 감 작황은 예년에 비해 크게 저조한 편이다.

상주시는 봄 냉해와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 등으로 열매가 제대로 열리지 않거나 많이 떨어진 탓에 올해 수확량은 지난해보다 4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가격은 다소 오를 것으로 보인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곶감 작업 철을 맞아 지난 23일 동성동의 용하농원 등 생산 농가 5곳을 방문해 품질 좋은 곶감 생산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