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50여편 중 입상작 14편 뽑아, 김은형 작가의 '첨성대...' 대상으로

▲ 대구일보와 이노버즈가 진행한 삼국유사 스토리텔링 공모에 50여 편의 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지난달 30일 경주문인협회 한순희 회장 등이 작품 심사를 하고 있다.
▲ 대구일보와 이노버즈가 진행한 삼국유사 스토리텔링 공모에 50여 편의 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지난달 30일 경주문인협회 한순희 회장 등이 작품 심사를 하고 있다.


대구일보와 대구일보의 계열사인 이노버즈(영상 콘텐츠 전문제작 업체)는 우리 전통문화의 큰 틀이 되고 있는 삼국유사 이야기, 그 현장을 찾아 경북지역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스토리텔링 공모전을 전개했다.



지난 8월5일부터 10월25일까지 80일 간의 공모에서 50여 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10월30일 경주문인협회 한순희 회장과 최윤정 작가, 강일구 시인이 경주에서 공모작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심사 결과 첨성대를 우주의 우물로 해석해 스토리텔링 한 김은형 작가의 ‘우주적 사랑과 잉태의 에너지 우물 첨성대’를 대상으로 뽑았다.

이어 감은사에 대한 이야기를 재구성한 이창헌 작가의 ‘감은사에서’를 금상, 김영욱 작가의 ‘피리소리가 달빛을 감아올려’를 은상, 엄상은 작가의 ‘황룡사9층목탑’을 동상으로 선정했다.



입선 장려상에는 민병식, 김성준, 박은숙, 정영태, 김담영, 강지영, 손은조, 정연숙, 조문호, 이원주 작가의 작품이 선정됐다.



한순희·최윤정 심사팀은 “작가들이 보는 눈은 역사문화자원을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게 하는 신선함이 있어 놀라웠다”면서 “스토리텔링으로 널려 있는 역사문화자원들이 산업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작가들의 의욕이 넘쳐 더러 황당한 이야기를 접하게 되는 경험도 하게된다”면서 “역사를 뒤집어엎는 왜곡된 내용들이 더러 시비거리가 돼 법정에 오르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어 심사에 조심했다”고 덧붙였다.



또 “대구일보가 지역문화를 산업화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사업을 전개해 지역문화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어 다행스럽다”며 “문화예술인들이 언론에서 시도하는 사업에 동참해 창작의욕을 살린다면 문화예술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시상식은 12월12일 삼국유사 기행단의 기행과 송년행사에서 열린다.

심사내용은 삼국유사 기행 다음카페에 실려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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