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이 통합교육 프로그램인 ‘같이(:가치) 프로젝트’를 통해 동화 구연 강사와 함께 책을 읽고 느낀 점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학생들이 통합교육 프로그램인 ‘같이(:가치) 프로젝트’를 통해 동화 구연 강사와 함께 책을 읽고 느낀 점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대구남부교육지원청이 지난 9월2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통합교육 프로그램인 ‘같이(:가치)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같이(:가치) 프로젝트’는 통합교육지원 순회교사와 관련 전문가가 특수교육대상 학생(유아)이 재학(원) 중인 학교(유치원)를 방문해 진행하는 통합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운영 목적은 통합학급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서로 협력 및 상호작용하고 장애 인식 개선과 ‘나와 너 우리’라는 가치를 발견하는 데에 있다.

지역 유치원 10개원, 초등학교 2개교 등 총 12개교(원) 22개 통합학급에 통합교육지원 순회교사와 프로그램 전문 강사가 방문해 맞춤형 교육을 한다.

이 프로젝트는 힐링 음악회, 유치원 통합프로그램, 장애인식 개선 프로그램 등 세 가지 주제로 운영되고 있다.



◆힐링 음악회

남부교육지원청의 힐링 음악회 ‘너는 특별하단다’는 맥스 루카도의 원작 ‘너는 특별하단다’ 이야기를 각색해 학생(유아)이 교사의 인도에 따라 자신만의 음악극을 만드는 활동이다.

색깔별로 음역대가 다른 음을 연주하고 자신의 장점을 노래가사로 바꿔 부른다.

이를 통해 자신만의 악기로 곡을 구성하고 자연스럽게 연주 활동을 함으로써 통합교육 환경 속 친구 간 우정과 긍정적 정서를 발견하고 관계 회복을 목표로 한다.



◆유치원 통합프로그램

유치원 통합프로그램은 세부적으로 ‘오감 발달 뮤직테라피’, ‘인성동화나라’ 등이 있다.

‘오감 발달 뮤직테라피’에서는 음악치료센터 전문 강사와의 협력 수업으로 진행된다.

음악 게임을 통한 라포 형성을 한 후 다양한 악기를 이용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두드림 체험 활동으로 감정 표출과 정서 표현을 하게 된다.

이후 학생들은 그룹으로 함께 연주하며 음악을 완성하는 기악 연주 활동을 통해 성공 경험, 표현력, 대인관계 능력이 향상된다.

마지막으로 즉흥 연주 활동을 통해 음악적 성공 경험 유도와 자긍심 향상을 이루게 된다.

‘인성동화나라’에서는 인성동화 이야기를 듣고 친구들과 느낀 점에 대해 토론하면서 생각을 확장한다.

관련 노래를 부르며 율동을 만들어 친구들과 함께 발표하는 활동을 한다.

동화구연 전문 강사와 통합교육지원 순회교사는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또래와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구조화함으로써 배려하고 협력하는 태도와 더불어 살아갈 힘을 기를 수 있을 수 있다.



◆장애인식 개선프로그램

‘장애이해교육’은 남부특수교육지원센터 통합교육지원 순회교사들이 장애공감문화 확산을 위한 장애인식 개선 및 장애 차별철폐 관련 교육, 장애의 개념·다양한 장애 유형·특성 등 이해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노래를 통해 함께 하는 통합교육콘텐츠 ‘함께하자’와 장애인식개선교육 관련 골든벨 퀴즈 대회 등을 진행한다.

학교(유치원) 교육과정에 맞춰 장애인식 주간, 학교 축제를 이용한 장애공감문화형성 체험 부스를 운영해 프로그램 효과를 극대화한다.

남부특수교육지원센터 통합교육지원 순회교사들은 지난 7월 장애 공감 사진 및 홍보영상 공모전에서 통합교육콘텐츠를 제작·출품해 국립특수교육원장상을 받았다.

이 콘텐츠를 활용해 통합학급에서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알면 보이는 점자교실’은 대구시 시각장애인복지관의 전문 강사와 협력 수업으로 문자로 만나는 점자 교육 및 시각장애 공감 교육이다.

자신의 이름 및 생활 어휘를 점자 스티커와 제작 점자를 활용한 신체활동 게임 체험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우리 수어 할까요’에서는 한국농아인협회 농인전문강사 및 수어통역사를 초빙해 언어로 만나는 수어 교육 및 청각장애 공감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적용하기 위해 K-POP, 동요를 통해 배우는 수어 수업이 진행된다.

남부교육지원청 최수환 교육장은 “학생들이 통합프로그램을 통해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의 교류와 소통을 확대해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남부교육지원청은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통합교육을 위해 현장의 요구와 관심을 반영해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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