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지자체와 함께 〈4〉 대구 남구청||언택트 시대 맞아 전 직원 대상 아이디어

▲ 대구 남구청은 지난달 22일 전 직원 대상으로 수집한 정책 아이디어 사례를 가지고 ‘정책 아이디어 보고회’를 개최했다.
▲ 대구 남구청은 지난달 22일 전 직원 대상으로 수집한 정책 아이디어 사례를 가지고 ‘정책 아이디어 보고회’를 개최했다.
대구 남구청은 위드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시대를 맞아 전 직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적용시킨 구민 맞춤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남구청은 지난 9월 전 직원 650여 명을 대상으로 구정 전반에 적용시킬 ‘정책 아이디어 발굴’ 계획을 추진했다.

주요 아이디어 부문은 코로나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 및 문화·관광, 보건·복지, 교육·행정 등이다.

내용은 온라인 공연 콘텐츠, 원격진료나 디지털 소외계층 지원 및 비대면 민원행정서비스 발굴 등에 대해서다.

약 3주간 모두 75건의 아이디어가 모아졌다.

지난달 22일에는 구체적인 사례 발표를 위해서 ‘정책 아이디어 보고회’가 개최됐다.

재차 확산되는 코로나로 인해 사회, 경제 등 전반적인 변화를 감안해 구정운영에 발 빠르게 반영시키기 위해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정책 아이디어 모두 75건 중 12건이 선정됐다. 아이디어를 제안한 직원들이 참석해 아이디어 개요부터 선정 이유, 세부추진계획, 실현가능성 등에 대해 발표하고 토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아이디어는 전반적으로 구민들과의 적극 소통을 위한 비대면 문화콘텐츠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전 직원 온라인 소통창구 ‘명품남구를 꿈꾸며’ 밴드 개설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전면 중단에 따른 온라인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 △외출이 제한됨에 따라 ‘우리 집 안전점검 인증샷 이벤트 실시’다.

또 △남구 공식 블로그 및 SNS 채널을 활용한 영상으로 즐기는 유튜브 채널 운영 △2020 대구 할로윈 위크 운영 △정보취약 계층들을 위한 ‘With TV 남구 언택트 복지관’ 운영 △비대면 장보기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인 ‘어디서나 만나는 전통시장’도 있었다.

▲ 지난달 31일 핼러윈 데이를 맞아 대구 남구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2020 대구 할로윈 위크 운영 계획을 추진했다. 사진은 지난달 핼러윈 데이에 설치된 안지랑 곱창골목 내 포토존.
▲ 지난달 31일 핼러윈 데이를 맞아 대구 남구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2020 대구 할로윈 위크 운영 계획을 추진했다. 사진은 지난달 핼러윈 데이에 설치된 안지랑 곱창골목 내 포토존.
올 연말까지 모두 8건의 사례가 행정 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8건은 ‘명품남구를 꿈꾸며’ 밴드 개설, ‘영상으로 즐기는 유튜브 채널’, ‘앞산 인문학 콘서트 실시간 스트리밍 추진’, ‘대구 할로윈 위크’, ‘남구 언택트 체계 운영’, ‘어디서나 만나는 전통시장’, ‘소규모 야외 온·오프라인 콘서트(버스킹)’이다.

▲ 대구 남구청이 추진하는 ‘1인 가구 축제 더원페스타’는 오는 7일 명덕네거리 청소년 블루존 일부 구간에서 개최된다.
▲ 대구 남구청이 추진하는 ‘1인 가구 축제 더원페스타’는 오는 7일 명덕네거리 청소년 블루존 일부 구간에서 개최된다.
특히 ‘1인 가구 축제 더원페스타’는 오는 7일 명덕네거리 청소년 블루존 일부 구간에서 개최된다.

남구청 문화관광과 오선임 주무관이 제안한 아이디어로, 구민 중 1인 가구구성이 50%인 것을 접목했다.

자취생, 독거노인 등 다양한 연령대의 1인 가구가 공존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온라인 지역축제라는 것.

오 주무관은 “코로나 이후 1인가구를 위한 안전한 문화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1인 가구가 지역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동시에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 온라인, 오프라인을 병행해 추진시키고자 했다”고 말했다.

축제는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한 축제 진행 및 사전예약제를 통해 관람인원을 제한한 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코로나 블루 극복 및 집콕키트, 셀프사진관 등 1인 가구 키워드와 관련된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가기 위해서 부서 간 협업, 정보공유를 통해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해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구정을 펼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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