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까지 한달간,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 대구 수성문화재단 '수성못페스티벌'이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오는 29일까지 시민들과 만난다. 사진은 지난해 수성못페스티벌 장면
▲ 대구 수성문화재단 '수성못페스티벌'이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오는 29일까지 시민들과 만난다. 사진은 지난해 수성못페스티벌 장면
대구 수성문화재단이 매년 가을 수성못에서 개최하던 ‘수성못페스티벌’이 올해는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시민들과 만난다.

대구시 우수 지역축제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에 선정되는 등 대구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수성못페스티벌’은 당초 9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축제 규모와 방식을 바꿔 이달에 열기로 한 것.

예년 같은 떠들썩한 행사는 없어졌지만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한 페스티벌 슬로건인 ‘치유의 공간–마음을 잇다’에 걸맞는 시민 힐링의 시간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게 재단관계자들의 생각이다.

이번 축제는 4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아트피아 상주 교향악단과 디오오케스트라, CM심포니오케스트라, 마루한오케스트라 등 대구를 대표하는 민간오케스트라의 무대로 막을 연다.

또 지역 대학 음대 출신으로 구성된 ‘프로젝트수성합창단’을 비롯해 지역극단과 대가대 무용단 등이 출연하는 실내공연도 이어진다.

수성문화재단은 이번 공연 전 과정을 유튜브와 수성못 현장에 마련된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 대구 수성문화재단 '수성못페스티벌'이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오는 29일까지 시민들과 만난다. 거리예술공연 버블아티스트 'MC선호'
▲ 대구 수성문화재단 '수성못페스티벌'이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오는 29일까지 시민들과 만난다. 거리예술공연 버블아티스트 'MC선호'
이어 5~6일에는 거리예술가들이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무대에 오른다. 벌룬아티스트 ‘해피준ENT’, 버블아티스트 ‘MC선호’ 등 그동안 지역축제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올스타 거리예술가 8팀이 공연한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 부대행사로 이민주, 신동인, 공병훈 등 대구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청년작가 10여 명의 회화, 조형작품 50여 점이 수성못 산책로에 전시된다.

또 상화동산 이상화 시비 주변에는 문인수, 이동순, 이하석 등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대구의 원로시인을 비롯한 40여 명의 지역문인들의 시화와 캘리그라피 40여 점도 전시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올해 수성못페스티벌 개최 여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그러나 어려운 시기일수록 예술가와 시민이 만나 감동과 격려를 주고받는 소중한 기회를 저버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비대면 방식으로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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