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 낮으면 출하 농가의 보수금 환수 등 강력한 조치

▲ 김천시 포도품질관리단이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샤인머스캣 등의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 김천시 포도품질관리단이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샤인머스캣 등의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김천시가 대표 전략과일인 ‘샤인머스캣(씨가 없어 껍질째 먹는 청포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오자 강력한 품질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낮은 당도의 포도를 출하한 농가에 대해서는 보조금 중단 등의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다.



최근 농산물유통시장에서 ‘샤인머스캣’이 낮은 당도로 보여 가격이 하락하고 재구매율이 현저히 떨어지자 품질향상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시는 그동안 개별농가 단위로 신청을 받던 ‘김천앤’ 포장재 지원사업을 생산자 단체(농협, 작목반 등) 단위로 변경했다.

또 품질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포전매매를 근절하고자 이달부터 출하실적 대조를 통한 포전매매 및 포장재 불법양도 여부를 가려내 보조금 환수 및 고발조치를 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품질관리기준 미달 출하농업인(샤인머스캣 3농가, 자두 15농가)을 지원된 김천앤 포장재 보조금을 환수키로 했다.

특히 김천시 대표 전략품목인 샤인머스캣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16브릭스(과실의 당도 단위) 이상의 당도 표기 및 등급제를 추진해 16브릭스 이상의 샤임머스캣만을 생산·수확·출하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18브릭스 이상의 샤인머스캣에 대해서는 김천시장이 품질을 보증하는 ‘김천샤인머스캣 품질인증제’를 별도로 실시해 프리미엄 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18브릭스 이상에는 품질인증 스티커 부착 및 김천앤 박스 보조금 인센티브를 추가 제공한다는 것.

김천에서는 올해 2천800곳의 농가가 1천300㏊에서 1만3천t의 샤인머스켓을 생산했다.

이는 김천 전체 포도 생산량의 59%에 달하는 양이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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