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 단국대 서민 교수가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을 상대로 연이어 강연에 나선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비례)이 주도하는 당 내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는 이번 달 중 ‘끝장난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한’이란 주제로 이들 인사를 초청해 3회의 강연을 이어간다.

먼저 오는 11일에는 ‘조국흑서’의 저자인 서 교수가 ‘야당의 길’이란 주제로 강의를 한다. 이어 18일 금 전 의원, 25일 유 전 의원이 차례로 연단에 오른다.

특히 지난달 21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을 떠나며’라는 글을 올리고 탈당한 금 전 의원이 야당 의원들 앞에서 민주당을 향해 날을 세울지 주목된다.

허은아 의원은 “지금의 민주당은 권력과 싸우다가 괴물이 된 정권으로 민주주의를 끝장내고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아넣으려고 한다”며 “국민의힘 차원에서 합리적 지식인, 건강한 진보진영 인사, 개혁 보수진영 인사들 간 교류·공감대 확대가 필요한 때”라고 했다.

이어 “진보진영의 경종을 울린 서 교수, 민주당의 비민주성을 지적하며 탈당한 금 전 의원, 개혁보수 가치를 이어온 유 전 의원과의 강의와 토론으로 대한민국 미래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지혜를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모임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병국 전 의원, 박형준 교수 등을 초청한 바 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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