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사범대학부설중·고등학교(이하 경대사대부중‧고)의 급식실 노동자들이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본보 10월23일 5면)하는 가운데 4일 파업을 결정했다.
경대사대부중·고 재학생들의 급식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이하 교육공무직노조)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20분부터 경대사대부중·고 급식 노동자 8명이 파업을 한다.
노조 측은 대구에서 경대사대부중‧고만 국립학교라는 이유로 급식실 노동자들이 휴게시간 포함 9시간을 근무하고 있으며 급식비 40%를 면제받지 못한 채 월 급식비용을 학교 측에 지불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섭 내용은 단체협약에 따른 근로시간 이행, 급식비 면제, 적정인력 보장 등이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 이병수 정책국장은 “경대사대부중‧고만 국립학교라는 이유로 급식실 노동자들이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며 “4일 경고 파업에도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전면 파업이나 부분 파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대사대부‧중고 관계자는 “급식 노동자들 파업으로 4일 점심 급식을 빵과 우유 및 국물 요리 등으로 대체하려 한다. 5일 추가 파업도 예고된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며 “최근 교육부에서도 노조와의 협약 내용과 관련해 원만한 해결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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