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지자체와 함께〈5〉대구 북구청||코로나19 속 ‘체감형 문화 프로젝트’ 실현

▲ 지난달 25일 대구 북구 태전동 파란공원에서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찾아가는 발코니 음악회’가 열려 주민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 지난달 25일 대구 북구 태전동 파란공원에서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찾아가는 발코니 음악회’가 열려 주민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지역민이 많다.

해마다 열렸던 다양한 문화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되면서 볼거리, 즐길거리가 줄어드는 등 지역사회 전반적으로 침체된 분위기가 수개월째 이어져오고 있어서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대구 북구청은 지역민에게 활력을 불어 넣고 코로나 블루를 극복 하고자 다양한 문화 행사를 준비했다.

이중 대표적인 행사가 ‘문화가 흐르는 행복 북구’다.

오는 7~21일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행사의 방식은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다. 코로나19 심리 방역을 위한 북구 곳곳에서 열린다.

클래식 앙상블과 퓨전 국악을 즐기고 싶다면 7일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 침산푸르지오 광장으로 찾아가면 된다.

14일 같은 시간에는 신천 공항교 강변 공원에서 트로트와 장구 난타, 한국 무용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열린다.

21일 오후 6시30분부터는 북구청 광장에서 ‘빛거리와 어우러지는 음악회’라는 주제로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북구청은 전통시장을 살리고 젊은이들의 발걸음을 이끌 ‘청춘버스킹 IN 산격시장 청년몰’도 준비했다.

8일 오후 1시부터는 산격종합시장 청년몰 광장에서 현대 음악, 7080 음악, 트로트 등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숙한 공연이 개최된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채널을 통한 청년몰 홍보와 참여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 지난 7월 대구 북구 동천동 이태원길에서 거리극 ‘은행나무는 이야기 한다’ 공연이 열린 모습.
▲ 지난 7월 대구 북구 동천동 이태원길에서 거리극 ‘은행나무는 이야기 한다’ 공연이 열린 모습.
색다른 즐길거리를 찾고 싶다면 이태원길 문화 행사를 추천한다.

이태원길은 대구 칠곡 출신 ‘이태원’의 이름을 담은 문화 특화 거리로 주민들에게 즐거운 경험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12월 조성됐다.

7일 이태원길에서 개최되는 ‘토요문화골목시장’ 행사 프로그램은 모두 3가지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거리극 ‘은행나무는 이야기 한다’는 ‘이태원’의 소설 ‘객사’의 내용을 각색한 연극이다. 오후 5시30분에는 ‘지트리아트컴퍼니’와 ‘예결’, ‘노니퍼니’ 등의 초청 음악 공연이 열린다.

오후 2~8시 도자기, 손 인형, 뜨개질, 캘리그라피, 천연 염색 등 다양한 예술품을 구매하고 체험할 수 있는 예술 장터도 지역민을 기다리고 있다.

14일에는 이태원길 특별행사인 ‘여기, 로(路)와!’가 개최된다.

‘여기, 로(路)와!’ 행사는 코로나19 등 2020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이태원길 활성화를 위해 힘써 준 주민들에게 감사패가 수여된다.

행사는 오프닝 프로그램과 초청 공연, 예술 장터, 버스킹 공연 등이 진행된다.

이 밖에 오는 7일까지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개최되는 ‘비비안 리 회고전’과 오는 13일까지 북구청 1층 로비에서 열리는 ‘시로 삶을 노래하다’ 전시회도 코로나블루를 극복할 수 있는 행사들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코로나19가 아직 숙지지 않은 만큼 대규모 행사 대신 찾아가는 소규모 음악회 및 전시회 행사 등을 통해 지역민의 코로나블루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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