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김무성 전 의원의 ‘마포포럼’이 후원하고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이 주최한 ‘좋은 후보 선정 특별초청토론회’에 참여한 시민단체는 이날 국민의힘 보궐선거와 관련해 ‘100% 국민경선제’와 ‘현역 의원 불가론’ 두 가지를 제안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염두에 두고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또 다른 보궐선거 요인을 만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비공개 토론회 후 브리핑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현역이 나올 생각인 분들은 눈에 띄지 않는 것 같다”며 “부산시장은 현역 의원이 출마를 검토한다면 당 의석수 등 사정을 고려해 출마를 지양해야 한다는 게 지도부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당 밖에서 활동하는 이른바 ‘시민 후보’를 세우자는 당 안팎 의견에는 “외부 인사와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면 이에 맞춰 유연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내부적으로는 당내 후보 1명을 선출한 뒤, 당외 인사들과 최종 경선을 치러 후보를 결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준위가 안 대표와 금 전 의원과 접촉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별도 채널로 의견을 나누는 경선준비위원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선거승리를 위한 보수 야권의 단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모든 세력이 단합하고 화합하는 분위기에서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민사회단체는 김 위원장에게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죄 △5·18 민주화운동 정신 폄훼하는 극우인사들의 출당 △현역 의원들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불출마 △시민후보 영입 △재건축·재개발 이슈-부동산 대책 공약 등을 주문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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