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주요 건축물 민간 건축전문가 조언 받는다

발행일 2020-11-04 16:43:3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도 공공건축가 45명 위촉하고 본격 시행

경북의 주요 건축물 설계에서 완공까지 조언할 공공건축가 45명이 위촉식을 마친 후 한자리에 모였다.
경북의 주요 건축물은 앞으로 민간 건축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완공된다.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 도입을 통해 특색 있는 건축물을 완성한다는 취지에서다.

경북도는 4일 도청 화백당에서 공공건축가 45명을 위촉하고 민간전문가 제도를 본격 시행했다.

이번에 위촉된 공공건축가는 2년간 경북의 주요 공공건축과 공간 환경사업 추진 시 기획 및 설계업무 단계부터 사업완료까지 자문과 기술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공공건축가는 건축·도시·조경분야 교수와 건축사 등으로 구성됐다. 대구·경북지역 21명, 타 지역 25명이 선정됐다.

경북도는 지난해 4월 배병길 건축가(배병길 도시건축연구소 대표·호서대 석좌교수)를 초대 총괄건축가로 임명한 바 있다.

도는 총괄건축가를 중심으로 공공건축가들이 기획 및 자문활동을 통해 공공건축 사업의 디자인 품질향상과 도시공간의 공공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간전문가 제도는 민간건축가를 공공건축 업무에 참여토록 하는 것이다. 경북도는 제도 도입을 위해 지난해부터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세부시행 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전준비를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우수한 건축물 하나가 그 지역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감동을 줄 수 있다.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지는 경북의 아름다운 건축물이 많아지면 관광이 활성화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한다”며 “민간전문가의 다양한 현장경험과 지식을 건축행정에 접목하면 경북도 공공건축 수준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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