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5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조직정비에 나선다.

서울·경기 사고 당협을 우선 채우고 내년 재보궐 선거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김은혜 대변인은 비상대책위원회가 조강특위 구성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양석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과 함경우 조직부총장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외 황보승희 의원과 천하람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조직위원장, 김관하 당 윤리위원장, 이양희 당무감사위원장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당협위원장 정리를 주도한 이 당무감사위원장이 조강특위원으로서 채우는 일에도 나서는 모양새다.

조강특위는 선거전에 앞서 기초 조직인 당협위원회를 일부 개편하는 일을 한다.

특히 최근 황교안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 대표가 물러난 서울 종로 당협위원장 자리도 정비 대상이다.

21대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했던 황 전 대표는 낙선 이후 조직위원장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지만 최근 당무감사 진행과정에서 사퇴의사를 밝혔다.

다만 당무감사위원회는 감사보고서도 제출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강특위를 가동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는 당무감사가 지난달 30일 현지조사가 완료됐고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사고 당협을 대상으로 조강특위가 활동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김 대변인은 비대위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조강특위는 먼저 사고당협 위원장 선임을 추진한다. 당협을 정비·보강해서 내년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당무감사와 조강특위 진행과정을 볼 때 이번 시기가 특별히 문제 삼을 정도는 아니다. 통상의 범위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고 말했다.

재보궐 선거가 열리는 부산에는 현재 사고 당협이 없다.

김 대변인은 “수도권 당협 정비를 먼저 하게 된다.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조직 정비와 점검이 필수적”이라며 “당협위원장 교체냐, 보류냐 이런 부분은 조강특위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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