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양송이버섯 재배농가들이 새로운 재배 기계도입과 연료 교체 등으로 생산성을 높여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고 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고품질의 양송이버섯을 재배하는 동시에 인건비도 절약하고자 양송이버섯 재배용 자주식 배지교반기를 경주버섯연구회에 보급했다.
기존 배지 생산방법은 농가에서 굴삭기로 교반작업을 해 시간과 인력이 많이 소모되고, 교반이 고르지 않아 배지의 품질이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자주식 배지교반기는 별도 인력이 없이 스스로 배지를 고르게 교반해 고품질 배지를 생산하는 기계이다.
또 농민들이 굴삭기를 이용한 장시간의 노동으로부터 벗어나 인력과 노동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굴삭기 연료로 쓰던 경유 대신 전기를 사용해 경비도 크게 절감된다.
버섯 재배하우스 165㎡당 배지 생산에 있어 경유는 16만9천485원이 소요됐으나 전기의 경우 6천31원이 들어 생산비 절감 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
권연남 경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자주식 배지교반기 사용 시 작업시간이 30% 가량 줄고 좋은 배지를 생산할 수 있으며, 비용 절감도 가능해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농가지원사업을 다양하게 개발해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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