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성화고 입학 후 공기업 취업을 목표로 설정하고 결실을 이뤄낸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 3학년 권민지 학생이 김대선 교장(왼쪽), 신춘규 교감과 함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합격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특성화고 입학 후 공기업 취업을 목표로 설정하고 결실을 이뤄낸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 3학년 권민지 학생이 김대선 교장(왼쪽), 신춘규 교감과 함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합격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중학교 시절 59%의 내신성적으로 다른 친구들처럼 인문계에 입학해 대학을 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연히 특성화고등학교 설명회를 통해 ‘선취업 후진학’이라는 제도를 알게 됐고 특성화고등학교에 입학해서 먼저 취업하고 3년 후에 대학을 가는 것이 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인문계보다는 특성화고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공기업 취업이라는 막연한 목표를 가지게 됐다.

그러던 중에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홍보를 나온 선생님과 언니들을 만났다.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정성을 담아 상담해주는 모습에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됐다.

경북여상은 학생들의 취업 성공을 위해 공무원·공기업반, 취업반, 산학맞춤반 등 다양한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목표로 삼은 공기업 취업을 경북여상에서라면 이룰 수 있을 것 같고 그 꿈을 꼭 이루고 싶어서 입학하게 됐다.

1학년 때는 내신성적 관리와 자격증 취득에 중점을 뒀다.

상업계열 전문교과를 처음 접하다 보니 처음에는 공부하기 힘들었지만 다른 친구들 모두 같은 출발선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공부한 결과 10%대의 성적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다.

방과후에는 자격증반이 운영되고 있어서 부모님에 경제적인 부담을 드리지 않고 학교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공부한 결과 전산회계 1급, 컴퓨터활용능력 2급, 전사적자원관리(ERP) 회계·생산 2급 등 총 12개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

2학년 때는 교내외 다양한 활동과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여러 경험을 쌓았다.

중학교 시절 내성적인 성격으로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꺼렸었는데 경북여상에 입학 후 선생님들이 많이 도와주고 지지해줘 학급 간부, 선도부, 학교 홍보도우미 등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스스로 부족했던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

또한 상업경진대회, I-TOP 경진대회, 한경테셋대회 등 다양한 대회에 참여하면서 회계 및 금융 상식을 쌓았다.

3학년 때는 취업반에 들어가 공기업 취업을 위해 꾸준히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공부를 하고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준비를 했다.

그러면서 공기업 채용공고가 나오면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한국전력공사, 국민연금공단, 국립공원공단 등 총 7개의 기업에 지원했지만 서류전형 탈락이나 필기전형 탈락을 하면서 점점 자신감도 잃고 많이 힘들었다.

옆에서 같이 취업을 준비하던 친구들이 하나둘씩 취업하면서 점점 불안한 마음도 커져갔다.

하지만 선생님들의 진심이 담긴 격려 덕분에 공기업 취업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도전한 결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최종합격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경북여상 입학을 선택한 것이 제 삶의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후회 없는 학교생활을 했고 여러 활동들을 통해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취업에 의지가 있는 학생이라면 경북여상에 입학해 본인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로 잡았으면 좋겠다.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 3학년 권민지 학생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합격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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