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한우 농가 인공수정용 동결정액 공급 받아

발행일 2020-11-08 15:48:1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환경문제와 사육밀도 강화로 어려움 처한 축산농가 지원

경북도청 전경.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경북지역 한우 농가는 한우 인공수정용 동결정액(KPN1288)을 공급받는다.

또 포항, 안동, 구미, 영천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사업으로 공급하던 우량 암소 수정란은 도내 한우사업 발전을 위해 23개 시·군으로 확대된다.

경북도는 최근 축산업이 분뇨처리·악취 등 환경문제와 사육밀도 강화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판단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한우 농가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이를 위해 우수보증 씨수소로 선발된 동결정액 판매량의 50%를 확보해 축산농가에 1만 원에 공급하기로 했다.

또 현재 19개 시·군 2천여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동결정액을 올해 말까지 3만 개를 공급하고 내년에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축산기술연구소가 공급하는 정액은 국가 한우개량사업의 일환인 한우 육종농가사업으로 경북도는 2005년부터 참여했다.

수정란은 농가에서 보유중인 대리모에 이식해 송아지를 생산하게 되며 농가에서는 우량 암소를 확보하지 않고도 우수한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다.

시·군 확대 선정은 시·군으로부터 수정란 공급 신청서를 받아 선정심사 기준에 따른 심의를 거쳐 최종확정 통보한다. 매년 600여 개의 고능력 수정란 공급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경북도 이정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현재 실시 중인 우량정액 공급과 우수 암소 수정란 공급은 도내 축산농가의 호응이 아주 높다”며 “축산기술연구소의 차별화된 기술축적과 연구소 내 인적, 물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유전능력이 우수한 종축을 보다 많은 농가에 보급하는 등 경북 축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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