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 대구·경북지역 섬유 수출실적 및 경기전망 발표||지난 9월 섬유 수출

▲ 대구·경북 섬유류 월별 수출 추이 그래프.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제공.
▲ 대구·경북 섬유류 월별 수출 추이 그래프.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제공.
코로나19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하던 대구·경북지역 섬유류 수출 감소세가 4개월째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하 섬개연)이 지난달 대구·경북지역 59개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및 한국무역협회, 통계청 등의 수출실적에 대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수출 감소세가 지난 5월 이후 계속 줄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 감소세는 지난 5월 -54.8%로 바닥을 친 후 6월(-35.9%), 7월(-31.2%), 8월(-30%)에 이어 9월에는 -11.9%로 10% 초반까지 줄었다.

섬개연은 수출 감소세가 줄어든 것에 대해 주요 섬유 수출국의 코로나19 진정세로 인한 경기회복 및 보건용 마스크, 방호용품 등의 수출증가의 영향이 내다봤다.

지역 섬유 업체들이 느낀 체감경기도 호전되고 있다.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9~10월 체감경기 종합지수(BSI)는 수출 회복세 영향에 70.9로 조사됐다.

11~12월 전망도 계절적 성수기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해 76.7로 조사됐다.

매출 관련 체감지수는 11·12월 전망이 각각 69.8, 74.7로 조사돼 계절적 성수기의 영향으로 소폭 회복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김희동 팀장은 “코로나19 진정세로 인한 전반적인 지역 내 섬유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 하지만 향후 코로나19의 재확산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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