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솔 작가, 정민규 작가 예술세계 소개

▲ 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다섯 번째 전시가 오는 13일까지 이어진다. 이미솔 작 '작품12'
▲ 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다섯 번째 전시가 오는 13일까지 이어진다. 이미솔 작 '작품12'
올해 입주한 작가들의 작업성과를 발표하는 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다섯 번째 전시가 오는 13일까지 이어진다.

입주작가 시리즈 올해 마지막 전시인 이번 전시는 이미솔 작가와 정민규 작가의 예술세계를 소개하는 자리다.

‘task 1 : 꼬리무는 그림’을 선보이는 이미솔 작가는 작업환경과 작업과정, 작업의 형식과 같이 작가로서의 경험세계를 회화로 풀어낸다.

작가는 이미지로서의 회화를 탐구하기보다는 태도의 실천으로서 회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전시 제목의 ‘task’는 작가가 지인의 회사생활을 차용해 만든 작업 형식이다.

‘task’의 첫 번째 시도인 ‘꼬리무는 그림’은 작업실의 사물과 흔적을 소재로 작업해오면서 느낀 희미한 순환의 과정을 시스템화한 것이다. 희미한 순환은 그림과 그림 사이의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되며, 그림들은 결과이자 원인으로서 존재한다.

각 작품의 소재를 찾는 과정이 ‘꼬리 무는 그림’의 큰 흐름 안에서 동기화된다. 그 소재는 ‘작업하기’로 인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들이기에 이 작업은 작업실이라는 제한된 세계 안에서 시작해 작동하고 끝이 난다. 제한된 자유와 반복되는 인과 속에서의 수행을 이번 ‘task 1 : 꼬리무는 그림’전에서 볼 수 있다.

▲ 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다섯 번째 전시가 오는 13일까지 이어진다. 정민규 작 'Portrait of System'
▲ 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다섯 번째 전시가 오는 13일까지 이어진다. 정민규 작 'Portrait of System'
‘S의 초상’을 발표한 정민규 작가는 사회 구조로부터 프로그래밍되는 인식에서 비롯되는 작용을 현대인의 모습이라는 일련의 작업으로 탐구하고 있다.

‘유니폼을 입는 사람들’, ‘예술가의 초상’, ‘나무’, ‘대구, 2020’ 등 대상들에 작동되는 동시대의 구조로부터 프로그래밍 되는 인식들을 각 시리즈마다 특정한 방식을 통해 연구하고 있으며, 이번 ‘S의 초상’은 ‘Portrait of System’시리즈를 다룬다.

작가는 각 나라별 국가 원수의 초상 사진을 특정해 수집, 기록된 그들의 이미지에서 회화적 과정을 거쳐 이미지를 재구성해 구조로부터 특정된 시스템을 드러내 다시 사진으로 기록하고자했다.

가창창작스튜디오 스페이스 가창에서 열리는 이번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5차 전시는 가창창작스튜디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자에 한해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회차별로 15명씩 관람인원을 제한한다. 또 이번 전시는 VR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53-430-1237-8.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