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변파출소 정승화 경장·김민우 순경이 퇴근길 심정지 환자 발견||7분 간의 심폐소생술한 후

▲ 김민우 순경
▲ 김민우 순경
▲ 정승화 경장
▲ 정승화 경장




울진해양경찰서 소속 죽변파출소 직원 2명이 최근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의 생명을 구했다.

정승화 경장과 김민우 순경은 지난 8일 오전 9시20분께 야간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죽변수협 위판장 인근 죽변시장에서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리는 것을 봤다.

지체 없이 그곳으로 가보니 50대 가량으로 보이는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정 경장과 김 순경은 119 구조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흉부압박과 인공호흡을 하며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자 안간힘을 썼다.

몇 분 후 마침내 남성의 손끝이 움직였다.

이후 구조대원이 도착해 남성에게 응급조치를 하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이 남성은 생명에 지장 없이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우 순경은 "심정지 환자를 발견했을 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으면 4∼5분 이내에 뇌 손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발생 초기 5분이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제대로 된 심폐소생술을 한다면 소생확률이 3배 이상으로 증가한다는 것도 경찰 기본교육을 받으면 숙지한 터라 별다른 부담 없이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인철 기자 kic@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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