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한 숲길과 인현왕후길을 관광상품으로 개발

▲ 김충섭 김천시장과 시청 공무원들이 최근 개방한 인현왕후길을 연결하는 코스를 점검하고 있다.
▲ 김충섭 김천시장과 시청 공무원들이 최근 개방한 인현왕후길을 연결하는 코스를 점검하고 있다.




김천시가 스님들만 이용하던 증산면 청암사와 인현왕후길을 연결하는 2.5㎞ 숲길을 지난 5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이 숲길은 청암사 스님들만 이용하던 산책로였는데, 인현왕후길 방문객들이 늘어나자 시민에게 돌려준 것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이 지난 6일 인현왕후 길을 걸으며 현장 곳곳을 살피며 숲길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2013년 조성된 인현왕후길은 한국관광공사가2018년 추천하는 걷기 여행길로, 김천시가 올해 ‘김천 8경’ 중 한 곳으로 각각 선정했다.

인현왕후길은 청암사에서 수도암까지 연결된 타원형의 9㎞ 산책길이다.

단풍이 화려하게 물들고, 넓지 않은 오솔길에 나뭇잎이 푹신하게 깔려 있는 데다 산길이 완만해 편안한 가을 여행을 원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걷는 데 2시간40분 정도 걸려 평일에는 수십 명, 주말에는 수백 명씩 찾고 있다.

인현왕후길은 조선시대 19대 임금 숙종의 정비인 인현왕후의 애달픈 사연이 숨어있는 길이다.

인현왕후는 폐위당한 후 청암사에서 3년을 지내며 산책하고 시문을 지으면서 울분을 달랬으며 훗날 궁으로 돌아간 인현왕후는 청암사에 서찰을 보내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김천시 김영기 관광진흥과장은 “인현왕후길과 새로 개방한 숲길을 이용해 시티투어와 1박2일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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