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일반

(뚜벅뚜벅 대구·경북 한 바퀴)<7>대한민국 최중심에서 즐기는 감성여행, 상주

대한민국 최중심 상주, 서쪽 백두대간, 동쪽 낙동강 평야 펼쳐져
낙동강 제1경 경천대부터 경천섬, 수상레저까지
역사관광 명소, 회상나루 관광지 및 박물관 체험도

경북 상주가 위드 코로나 시대 언택트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상주의 한 돌담벽 위로 설치된 상주여행 광고판의 모습.
대한민국의 최 중심에 위치한 상주는 서쪽으로 백두대간 69.5㎞, 동쪽으로 낙동강 34㎞의 생태 축을 끼고 있는 청정생태도시다.

지리적인 중요성과 연관된 역사와 흥미 있는 문화유산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서쪽으로 백두대간 줄기를 따라 펼쳐진 울창한 숲과 청정계곡은 일상에 지친 삶에 쉼을 제공한다.

동쪽으로는 낙동강과 함께 드넓은 평야가 자리 잡고 있다. 여기서 수확되는 쌀은 과거 임금님의 진상품으로 올릴 만큼 질 좋은 쌀로 유명하다.

낙동강의 어원이 상주의 옛 이름인 낙양의 동쪽에 흐르는 강이란 뜻에서 알 수 있듯이 상주와 낙동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태백의 황지에서 발원한 낙동강은 영남내륙을 관통해 남해로 흘러든다.

위드 코로나 시대, 낙동강변 언택트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상주에 대해 알아본다.

경천대에서 내려다 본 낙동강의 모습.
◆낙동강 제1경 경천대

낙동강 변에 위치한 경천대는 낙동강 1천300여 리 물길 중 경관이 가장 아름답다는 ‘낙동강 제1경’의 칭송을 받아 온 곳이다. 하늘이 만들었다 해 ‘자천대’라고도 불린다.

경천대를 중심으로 조성된 관광지는 비교적 작은 규모지만 길이 참 많다. 높지 않은 곳의 전망대, 아기자기한 산책길 등으로 가벼운 나들이에 제격이다.

산악자전거를 탈 수 있는 코스와 4대강 종주 자전거길이 동시에 갖춰져 특히 자전거 여행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마을 내키는 대로 올라가다 보면 우담 채득기 선생의 슬픔과 한이 깔린 경천대와 무우정을 만날 수 있다.

무우정은 낙동강을 굽어보는 절벽에 세워진 정자다.

병자호란이 일어난 후, 청나라는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을 볼모로 끌어갔다. 이때 함께 따라가 고생을 했던 사람 중 한명이 채득기 선생이다. 이후 채득기 선생은 모든 관직을 마다하고 이곳에 내려와 은거하며 학문을 닦았다.

낙동강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 정자 무우정이 바로 채득기 선생이 머물며 마음을 다스린 곳이다. 무우정은 상주에 살던 선비들의 모임 장소로 애용됐으며 여러 문객이 자주 들리는 명소로 유명해졌다.

무우정 가까이 경천대가 있다. 낙동강 주위를 조망하기 좋은 최적의 위치이다. 낙동강 제1경이란 말이 허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와 동시에 자천대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된 이유도 가슴에 와 닿는다.

관광지에는 전망대 외에도 야영장, 목교, 출렁다리, MBC드라마 상도 세트장, 어린이 놀이시설, 수영장, 눈썰매장, 식당 등이 갖춰져 있다. 소나무 숲속의 아담한 돌담길과 108기의 돌탑이 어우러진 산책로와 맨발체험장도 있다.

경천대 관광지 속 밀리터리 테마파크의 모습. 시가지 전투체험과 근접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2018년부터 개장한 밀리터리 테마파크는 신개념 레저스포츠 체험장으로서 시가지 전투체험과 근접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체험장은 6천㎡의 부지에 주유소와 빌딩, 자동차 등으로 시가지를 재현했다. 헬멧과 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전동식 권총으로 30명까지 서바이벌 경기를 즐길 수 있다.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경천섬의 모습. 범월교를 거쳐서만 들어갈 수 있다.
◆낙동강 비경 품은 경천섬

경천섬의 면적은 20만㎡로 낙동강 가운데 자연스런 물의 흐름에 따른 퇴적물로 형성된 삼각주이다. 4대강 사업으로 새롭게 생태공원으로 조성됐다.

원래 모래사장을 걸어서 섬까지 갈 수 있었지만 상주보가 설치된 이후 180m에 이르는 경천섬 보도교(범월교)를 통해서 건너 갈 수 있다.

국내 최장 보도현수교 낙강교의 모습.
지난해 11월 상주보를 연결하는 국내 최장(975m) 수상탐방로가 설치된데 이어 올해 1월에는 길이 345m의 국내 최장 보도현수교(낙강교)가 개통됐다. 야간에는 경관조명이 운치를 더한다.

이에 도남서원~경천섬~보도현수교~수상탐방로~상주보~도남서원으로 이어지는 총 4.5㎞의 둘레길이 완성됐다. 상주보와 경천섬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면서 낙동강 위를 걷는 것이 가능해졌다.

해질 무렵이면 경천섬 너머로 펼쳐지는 노을과 황금빛으로 물든 낙동강은 탄성을 절로 자아낼 만큼 장관을 이룬다.

회상나루 관광지의 모습. 주막촌과 객주촌 등이 조성돼 있다.
◆조선시대 체험, 회상나루 관광지

중동면 회상리에 조성된 ‘회상나루 관광지’는 옛 선비들의 ‘시회’ 공간이었던 도남서원과 낙동강 옛길에 있던 역원, 주막 등에서 착안해 조성됐다.

주막촌과 객주촌, 낙동강 문학관이 조성됐다. 낙동강 회상나루의 새로운 해석과 재현을 통해 낙동강변 새로운 관광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주막촌은 조선시대 상주지역 음식조리서인 시의전서를 재현한 전통음식점(백강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객주촌은 한옥으로 지어진 한옥펜션이다.

인근에 위치한 학 전망대와 비봉산 자락의 전통사찰인 청룡사는 경천섬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인기가 많다.

상주보 물놀이장 전경.
◆수상레저·캠핑까지, 수상레저센터

상주 낙동강에는 상주보·낙단보 수상레저센터와 상주보 물놀이장, 상주보 오토캠핑장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상주보 수상레저센터에서는 수상자전거, 카누, 카약, SUP(패들보드) 등 무동력 수상레저와 폰툰보트(유람선)를 즐길 수 있다.

낙단보 수상레저센터에서는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 동력 수상레저를 저렴한 비용에 즐길 수 있다.

상주보 오토캠핑장은 80면 규모의 캠핑 사이트와 화장실, 샤워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강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면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상주보 물놀이장은 5천200㎡의 부지에 물놀이장 361㎡(물놀이장 1개소 낙수시설 6개소), 야외풀장 212㎡, 유아전용풀장 160㎡ 등을 갖추고 있다.

수상레저센터는 4월부터 11월까지, 물놀이장은 6~9월까지 운영하며 오토캠핑장은 연중 운영한다.

낙동강역사이야기관 전경.
◆알고 보면 박물관 부자

2017년 개관한 낙동강역사이야기관은 낙동강 주변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낙동강이 간직한 역사성과 상징성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연면적 6천433㎡(지하 1층, 지상 2층)로 어린이체험관, 4D영상관, 생활문화관, 나룻배체험관, 경제교류관 등을 갖췄다.

상주박물관은 상주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선사시대부터 시대별로 상주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 볼 수 있다. 탁본, 발굴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체험실도 마련돼 있다.

상주자전거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자전거박물관으로, 2002년 개관했다.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하여 무공해 교통수단인 자전거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돕고자 마련됐다.

압축한 나무판을 프레임으로 사용한 자전거, 5층 자전거, 다양한 형태의 아트바이크, 큰 바퀴를 단 자전거 등 다양한 자전거를 볼 수 있다. 자전거의 역사를 배우고 여러 종류의 자전거를 타볼 수 있는 체험교육장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낙동강의 다양한 생물과 지구상의 동식물 표본을 전시해 어린이 생태환경교육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찾기 좋은 곳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전경.
◆낙동강 느림의 미학 속에서 낭만을 느끼세요

강영석 상주시장.
강영석 상주시장은 “오랜 전통문화를 간직한 저력 있는 역사 도시 상주는 통일신라시대 9주의 하나였고, 고려시대에는 8목의 하나였으며, 조선시대에도 관찰사가 상주목사를 겸할 정도로 유서 깊은 도시”라며 상주를 소개했다.

상주는 사통팔달의 도시답게 4개의 고속도로와 6개의 나들목이 있어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 내 접근할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하고 있다.

강 시장은 “하늘이 내려 준 천혜의 절경을 가진 경천대와 느림의 미학이 살아 있는 낙동강의 명물 경천섬은 다양한 코스의 산책로를 갖춰 낙동강의 풍경과 함께 여유롭고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라며 “특히 올해 1월에 경천섬과 회상나루 관광지를 잇는 국내 최장 보도현수교인 낙강교가 개통해 상주의 새로운 랜드 마크로 거듭나고 있다. 상주보까지 이어지는 수상탐방로 위를 유유자적 걸으며 낙동강의 낭만을 느껴보시는 것도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전거와 승마, 수상레저 서바이벌게임, 패러글라이딩 등 다이내믹한 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며 “여러 물줄기가 모여 쉬어가는 곳, 낙동강을 품은 풍요의 땅 상주로 오셔서 힐링하며 쉬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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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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