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10시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2층 회의실에서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개최한 ‘대구지역 전통시장 현황 및 활성화 방안’ 설명회가 열렸다.
한국은행 대경본부 기획금융팀 정나리 조사역은 대구 전통시장 현황 및 특징을 조사한 결과 대구 전통시장이 전국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지역 내 소매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국 평균과 광역시 평균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대구 전통시장이 지역경제에서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높은 만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언급됐다.
대구 전통시장 전체(113개)의 경우 과반이 넘는 68개의 시장이 12개 동에 위치하는 등 밀집도가 높고 달서구·동구 등 주택가가 밀집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규모를 키우고 특색을 살릴 필요가 있다는 것.
세부적으로는 고객과 접점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온라인 마켓 입점에 필요한 통신판매업자 신고, 에스크로 계좌개설, 온라인 마케팅기술 교육 등을 지원하는 방향이다.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시장에서도 특색 있는 소량포장의 신선 식자재, 손질 과일, 반찬, 도시락 등에 특화된 상권을 개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날 전통시장 환경 개선 및 주요 관광지, 축제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한국은행 이상엽 대구경북본부장은 “코로나, 1인 가구 증가 등 환경변화에 직면한 가운데 대구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갖고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며 “거시적 차원에서 논의된 안건 등을 가지고 상인, 지자체 등 서민경제에서 실현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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