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투자협약 체결…에너지‧미래자동차산업 거점 육성 탄력||4공장 완성되면 2차전지 양극

▲ 엘앤에프 4공장이 들어설 대구국가산업단지 전경
▲ 엘앤에프 4공장이 들어설 대구국가산업단지 전경
2차전지 양극재 생산기업 엘앤에프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2천500억 원을 투자해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대구시는 17일 엘앤에프와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2차전지용 양극재를 생산하는 제4공장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엘앤에프는 2023년까지 2천500억 원을 투자,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부지 2만6천372㎡에 네 번째 양극재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중대형 2차전지용 양극재 중 하이(Hi)-니켈계 제품의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규모 증설과 500명을 신규고용 할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대구국가산단 3공장 준공에 이어 1년 3개월만에 진행되는 투자로, 앞으로 총 8만t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엘앤에프는 그동안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2차전지 제조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와 에너지저장장치 수요 증가에 따라 치열한 글로벌 수주 경쟁을 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에 주로 쓰이는 리튬 2차전지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양극재는 2차전지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40%로 가장 높은 핵심 소재다.

엘앤에프 최수안 사장은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혁신으로 국가 및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엘앤에프의 대규모 투자는 대구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확실한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전기차 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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