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단 16일 윤성환 자유계약선수로 방출

▲ 윤성환.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윤성환.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이 도박으로 거액의 빚을 졌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오전 윤성환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했다.

삼성 라이온즈 측의 이번 조치는 윤성환이 도박으로 인한 수십억 원대의 채무를 포함해 승부조작, 조직폭력배와의 관계 등 여러 의혹에 휩싸여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성환은 채무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이를 제외한 각종 의혹과 소문에 대해서는 결백함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성환은 앞서 2015년 삼성 선수들의 해외 원정 도박 사건에도 연루됐었다.

당시 윤성환은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윤성환은 지난 8월21일 SK 와이번스전에 등판한 이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2004년 입단해 지금까지 삼성에서만 뛰었고 135승을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 관계자는 “윤성환이 수십억 원의 빚을 안고 있었다는 사실은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 올해 채권자에게 고소당했다가 취하해줬다는 이야기도 나돌았다”며 “도박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대구일보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윤성환 측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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