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대게 자원회복을 위한 산란 서식장 조성 사업 실효성 거둬

‘동해대게 자원회복사업’ 주목 받아



경북 동해안 지역에 설치될 대게 보호초들이 대형 크레인에 들어 올려지고 있다.


경북 동해안의 특산물 대게 자원회복을 위한 산란 서식장 조성 사업이 실효성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지난 2015년부터 영덕 축산과 강구, 울진 죽변과 후포 등 4개 해역에 대게 보육초를 설치해 대게 자원보호를 위한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대게는 경북 동해안 300여척 어선의 주요 소득원으로 항·포구를 중심으로 수십 개의 특산물 매장이 입점할 정도로 고부가가치 수산물이다.

이 지역에는 대게를 주제로 한 각종 개발사업과 관광 상품 개발도 활발하다. 이는 지역주민들의 소득증대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6년 간 대게 자원회복사업을 추진한 결과를 바탕으로 중장기 계획을 구상해 제주대학교에 ‘대게 산란·서식장 경제성 분석 및 중장기 계획’ 수립용역을 의뢰한 결과 어업인들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파악했다.

대게 어업인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대게 산란 서식장을 조성한 해역이 대게 자원량이 풍부하다고 답한 비율이 70%에 달했으며, 응답자의 53%가 종전에 비해 40%이상 자원량이 늘어났다고 답했다.

대게 산란장을 조성한 후 소득이 증가했다는 어업인도 74%나 됐으며, 대게 산란장 조성이 어업비용 절감으로 이어졌다는 응답도 74%에 달했다.

대게 어획량 변화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감소해 오던 경북 동해 대게 생산량은 2017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2016년 최저인 1천386t을 기록한 이래 2017년 1천626t, 2018년 1천768t으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1천731t을 기록했다.

경북도 김해성 대게어업인 연합회장은 “경북도가 추진해 온 대게 보육초 투입은 대게의 산란과 서식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보육초가 남획의 원인이 되는 자망어업으로부터 자원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며 “앞으로 보육초 투하 사업을 영덕과 울진뿐만 아니라 포항과 경주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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