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교육청 전경
▲ 대구시교육청 전경
대구시교육청이 최근 2년간 5천만 원 이상 공사 중 대부분을 대구지역업체와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제한입찰’과 ‘지역의무공동도급’ 방식을 적극적으로 적용한 성과로 보인다.

1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2019년 1월1일부터 현재까지 최근 2년간 시교육청의 5천만 원 이상 공사 860건 중 97.9%인 842건(2천743억 원)을 지역업체와 계약했다.

시교육청은 추정가격 100억 원 미만 종합공사와 10억 원 미만 전문공사, 5억 원 미만 전기·통신·소방공사 등에 대해서는 지역업체만 참여할 수 있도록 발주하고 있다.

전국단위 입찰공사에도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하고자 지역의무공동도급 방식으로 발주해 지역업체의 시공 참여 비율을 49% 이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대구국제고등학교 등 8개 학교 신축공사(총계약금액 1천441억 원)를 전국단위 입찰공사로 발주했으나 지역의무공동도급 방식을 적용해 지역업체 25개사가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또 시교육청은 물품구매도 지역업체를 우대하기 위해 추정가격 5억 원 미만의 물품에 대해서 대구지역 제한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조달청을 통해 구매하는 ‘물품 다수공급자계약(MAS)의 업무처리기준’을 지난 3월5일 개정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안요청(5억 원 미만) 업체선정기준을 대구지역으로 한정했다.

대구지역 업체에는 지역 가점 5점을 적용하고 있다.

시교육청 강은희 교육감은 “지난해 말부터 시행하고 있는 수의계약 가능 금액 2천만 원 상향 조정과 물품선정위원회 운영 개선으로 각급학교에서 지역업체 물품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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