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 서비스생산 줄고 물가와 실업자수 올라 ||

3분기 대구·경북 경제지표가 제조업 생산이나 무역 수출은 하락하고 물가지수는 올랐다. 지역민들의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동북지방통계청이 17일 발표한 ‘3분기 대구경북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건설수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경제지표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크게 떨어졌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건설수주는 건축과 토목부문이 모두 올라 대구가 41.1%, 경북이 162%의 증가를 보이면서 지역 경제를 끌어 올렸다.

건설을 제외한 경제지표는 대부분 하락세다.

광공업생산은 대구가 금속가공제품과 자동차·트레일러 등에서 줄어 10.4%, 경북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 전기장비 등에서 줄어 3.6% 각각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대구는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운수·창고업에 감소해 평균1.1%, 경북은 운수·창고업, 숙박·음식점업에서 줄어 3.3%의 하락세를 보였다.

무역수출 부문 역시 대구는 주력산업인 섬유제품과 기계·장비분야에서 줄어 13.4% 감소했다. 경북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 1차금속 등에서 줄어 4.2% 감소세를 겪었다.

수입에서도 대구와 경북이 각각 5.1%, 13.9% 하락해 코로나19 영향 속에 수출입 기업의 경기가 정체된 모습이다.

경기한파를 증명하듯 취업자수 역시 전년동기와 비교해 생산이 크게 줄어든 광제조업과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에서 줄어들며 대구는 2만7천500명, 경북은 6천700명 감소했다.

다만, 대구지역 실업자수는 1년 전과 비교해 1천200명 줄었으나 경북에서 7천600명 늘어나 고용 한파는 여전한 모습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대구와 경북이 각각 0.2%, 0.1% 올랐다.

3분기 지역의 국내인구이동은 대구에서 709명, 경북에서 4천602명의 순유출이 있었다.

대구는 60대에서 366명, 구·군별로는 달서구에서 2천347명 줄어 순유출이 가장 많았다. 경북은 20대에서 3천904명 시군별로는 구미에서 1천154명의 순유출을 겪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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