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대구 버스 정류소 ‘QR코드’ 찢기고 방치돼 무용지물

2011년 실시간 버스 도착 안내 QR코드 스티커 부착
10년가량 돼 낡고 찢겨 ‘QR코드’ 인식 안 돼

대구시가 2011년 대구 전역 버스정류장에 부착한 스마트폰 전용 ‘QR코드’ 스티커가 찢기고 방치되는 등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대구 동구 봉무동의 버스정보안내기가 설치되지 않은 버스정류장 안내 표지판의 모습.
대구 버스 정류소마다 부착된 스마트폰 전용 ‘QR코드’ 스티커가 관리 소홀로 제기능을 상실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전체 버스 정류소 3천200여 개소 중 QR코드 스티커가 붙어있는 정류소는 3천여 개소다.

2011년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6차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대구 버스 정류소 전역에 ‘QR코드 부착사업’을 추진했다. 버스를 이용하는 대구시민들이 스마트폰으로 이미지를 찍으면 해당 위치에 도착하는 버스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버스 정류소 QR코드 조회 수는 하루 30~300회다. 버스도착정보안내기가 부착돼있지 않은 도심 외곽의 버스정류소는 버스 도착정보를 알기가 어려워 버스 이용객들은 QR코드를 자주 이용하고 있다.

문제는 관리주체인 대구시가 QR코드 스티커 관리에 사실상 손을 놓았다는 점이다.

대구시는 버스정보안내기가 부착된 정류소의 경우 직원들이 1년에 1~2번 가량 방문해 안내기 유지보수 명목상 QR코드 훼손여부 등을 함께 관리한다.

하지만 안내기가 설치되지 않은 쉘터형, 폴대형의 경우 사람의 손길이 거쳐지지 않은 채 10년가량 무방비로 놓여있는 상황이다.

버스도착정보안내기가 부착된 곳은 1천311개소로 50% 이상이 폴대형과 쉘터형 정류소다.

도심 외곽의 정류소에서는 QR코드 스티커가 햇볕 등으로 낡고 바랜 것이 상당수다. 불법 전단지 부착 등으로 찢기고 뜯기기도 부지기수다.

주부 김모(31·여·동구 봉무동)씨는 “버스 도착 정보 앱을 이용하기 번거로워 안내기가 없는 곳에서는 QR코드를 자주 이용한다. 하지만 스티커 가장자리가 찢겨져 있어 인식자체가 되지 않아 버스를 마냥 기다리고 있다”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 같아 불편하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QR코드 스티커가 일부 정류소에만 훼손돼 별도 민원이 없다면 직원이 현장에 일일이 방문해 교체하는 것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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