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 18일 오전 불법노점상 45개소 중 빈 점포 우선해 3개소 철거 ||구청과 상인 큰

▲ 18일 오전 대구 중구 번개시장에서 중구청과 철거용역업체관계자들이 불법노점상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하며 점포들을 철거하고 있다. 신영준 기자
▲ 18일 오전 대구 중구 번개시장에서 중구청과 철거용역업체관계자들이 불법노점상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하며 점포들을 철거하고 있다. 신영준 기자


대구 중구청이 18일 대구 번개시장 불법노점상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진행한 가운데 시장 상인들과 마찰을 빚었다.

중구청은 이날 시장 내 불법 개조해 점유하고 있는 45개소 중 빈 점포 3개소를 대상으로 강제 철거를 진행했다.

빈 점포의 철거작업이 진행되자 인근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불법 점포 상인들의 강한 반발이 이어졌다.





한 상인은 “누구는 불법이고 누구는 적법하냐”며 “무리한 강제 철거가 공평하지 않다. 점포에 조금이라도 가설물이 지어진 곳에도 불법인지 따져 봐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행정대집행은 중구청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추진을 목표로 시장 정비 등을 통한 내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서 진행됐다.

구청 측은 2004년 번개시장 리모델링 이후 불법노점상 등 노화된 전통시장 환경 등으로 시설현대화 사업에 번번이 떨어져 전통시장 정비가 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강제 철거는 지난 9월9일 1차 예고, 지난달 5일 2차 예고, 지난달 27일 행정대집행 계고 등 3차례 계고 끝에 이뤄졌다.

번개시장 불법노점상은 모두 45개소로 최근 예고로 인해 12개소가 자진 철거했고, 현재 30여 개소만 남아있는 상태다.

구청은 이달 말까지 강제 철거를 진행할 방침이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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