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늦은 가을을 클래식 선율로 물들일 2명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백나현 리사이틀-대구콘서트하우스, 수성아트피아

조진주, 백나현 리사이틀이 대구콘서트하우스와 수성아트피아에서 각각 열린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로 늦은 가을 저녁을 낭만 가득한 무대로 채워줄 2명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의 무대가 열린다.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연주자로 불리는 조진주, 백나현의 무대다.

매력적인 음색과 뛰어난 기교를 구사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는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리사이틀 무대를 갖는다.

2014년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콩쿠르에 우승한 조진주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의 전반부는 종교적인 엄숙함과 장대한 스케일의 음향이 작품 전체에 서려있는 패르트의 ‘형제들’과 바르톡이 표현의 한계에 도전하며 작곡한 ‘바이올린 소나타 2번’을 연주한다.

이어지는 후반부는 인형이 서툴고도 사랑스러운 왈츠를 추는 듯 바이올린의 명랑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폴디니의 ‘춤추는 인형’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공연되는 파가니니의 ‘칸타빌레’는 파가니니의 작품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반전이 있는 무대다. 또 요정들의 발랄함과 귀여움을 표현해낸 바치니의 ‘요정들의 춤’을 끝으로 리사이틀은 마무리된다.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인사이트 시리즈로 마련한 이번 무대는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명연주자와 소수의 관객이 직접 만나는 공연을 통해 깊이 있고 내밀한 음악 메시지를 담아내는 프로그램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철우 관장은 “음악으로 진정한 자유를 누리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의 무대를 대구에서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며 “최고의 테크닉과 열정은 물론 독특하고도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그의 음악세계에 빠져보길 바란다”고 했다.

조진주, 백나현 리사이틀이 대구콘서트하우스와 수성아트피아에서 각각 열린다. 바이올리니스트 백나현
한편 오는 26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백나현이 리사이틀을 갖는다.

수성아트피아 ‘아티스트 인 무학’ 시리즈의 네 번째 순서인 이번 공연은 긴 호흡을 지닌 동시에 특유의 민첩성으로 화려한 기교를 자랑하는 백나현의 ‘바이올린’ 독주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가을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다.

이번 공연에서 백나현은 학구적이면서도 섬세하고 낭만적인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슈만 ‘3개의 로망스’를 비롯해 스위스 툰 호숫가에서 작곡해 ‘툰 소나타’라는 별칭을 가진 힘차고 밝은 특징의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2번 가장조’, 논리적이면서도 섬세한 감성의 곡으로 연주자의 뛰어난 기량을 요구하는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가장조’를 청중들에게 학구적인 해석으로 연주한다.

수성아트피아의 인기 프로그램 ‘수성아트피아 아티스트 인 무학 시리즈’는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솔리스트를 발굴, 지원하고 리사이틀 무대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기획된 지역예술진흥프로그램이다.

수성아트피아 정성희 관장은 “바이올리니스트 백나현과 같이 뛰어난 연주자들의 기량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 연주자의 예술적 정체성 확립과 함께 지역민들에게는 다양한 공연문화를 선보이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모습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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