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방식 대비 ‘민감도 10배 향상’… 병원균, 바이러스 검출 활용 가능

▲ 영남대학교 화학생화학부 김창섭 교수 연구팀(왼쪽부터 김경록 씨, 김창섭 교수)
▲ 영남대학교 화학생화학부 김창섭 교수 연구팀(왼쪽부터 김경록 씨, 김창섭 교수)
영남대학교 화학생화학부 김창섭(37) 교수 연구팀이 종이 기반의 측방유동면역센서(LFIA)를 개발했다.

측방유동면역센서는 고가의 전문적인 장비 없이 표적물을 확인하는 바이오 검출장치로, 임신진단키트가 대표적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측방유동면역센서는 니트로 셀룰로오스(Nitrocellulose) 막에 항체를 무작위로 고정한 것으로 민감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니트로 셀룰로오스는 낮은 기계적 강도로 인해 적용 분야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이번에 기계적 강도가 높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종이를 기반으로 한 측방유동면역센서를 개발해 민감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김창섭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종이 기반의 측방유동면역센서는 향상된 민감도로 콜레라 톡신, 병원균, 바이러스 검출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높은 민감도로 인해 검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현장에서 즉시 검사결과 확인이 필요한 수질오염 검사, 식품 검사 등에 활용 가능하다”고 연구 성과를 밝혔다.

이번 연구논문은 분석화학 분야 국제 저명저널 ‘센서스 앤 액츄에이터스 비: 케미칼’ (Sensors and Actuators B: Chemical, 영향력지수(IF) 7.1) 최신호(2020년 10월 29일자)에 게재됐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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