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한이. 삼성 라이온즈 제공
▲ 박한이. 삼성 라이온즈 제공
숙취 운전으로 선수 생활을 마쳤던 박한이(41)가 삼성 라이온즈 코치로 돌아온다.

박한이는 1년6개월 동안 봉사활동을 하며 반성했고 삼성은 박한이에게 코치 제의를 하며 '제2의 야구 인생'을 열 기회를 줬다.

삼성 관계자는 23일 "박한이에게 코치 제의를 했고, 입단이 확정됐다. 올해 안에 선수단과 인사할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한이는 "구단에서 기회를 줬다. 1년6개월 동안 많이 반성했다"며 "아직도 팬과 구단에 죄송한 마음이 크고 야구장에서 죄송한 마음을 전할 기회가 생겨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박한이는 2001년 삼성에 입단해 2019년 5월까지 삼성에서만 뛰었다. 우승 반지도 7개(2002, 2004, 2005, 2011, 2012, 2013, 2014년)다.

16시즌(2001∼20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치며 'KBO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타자'로 불렸다.

지난해 5월26일 키움전 끝내기 안타는 박한이의 개인 통산 2천174번째 안타였다.

그는 KBO리그 개인 통산 안타 4위에 올라 있다.



한편 박한이는 지난해 5월27일 오전 자녀 등교를 위해 운전을 했다. 자녀를 등교시킨 뒤 귀가하던 길, 오전 9시께 접촉사고가 났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음주 측정을 했고 박한이는 '숙취 운전'으로 적발됐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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