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긴축재정에 지방채 200억 발행과 국도비 확보해 재원 마련

▲ 경주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5.3% 증가한 1조4천895억 원으로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경주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는 주낙영 경주시장.
▲ 경주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5.3% 증가한 1조4천895억 원으로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경주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는 주낙영 경주시장.


경주시가 2021년 예산안에 경주지역 청사진을 담아 전년대비 5.3% 745억 원이 증가한 1조4천895억 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주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내년도 지방재정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200억 원의 지방채 발행과 국도비 확보, 순세계 잉여금 등으로 재원을 확보해 예산안을 편성했다.



중앙정부의 확장적 예산편성 기조 및 한국판 뉴딜 정책에 따라 국도비는 330억 원이 증가한 4천880억 원, 조정교부금은 47억 원이 증가한 255억 원을 반영했다. 순세계잉여금은 56억 원을 증액한 567억 원을 반영했다.



지방교부세는 내국세의 감소에 따라 115억 원(2.7%)이 감소된 4천106억 원을 편성했지만, 도시숲 조성사업에 지역개발기금융자금(지방채) 200억 원을 발행하는 등으로 재원을 마련했다.

▲ 경주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5.3% 증가한 1조4천895억 원으로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동해남부선 철도 폐구간으로 확정돼 경주지역의 새로운 개발방향을 제시하게 될 경주역 부지.
▲ 경주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5.3% 증가한 1조4천895억 원으로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동해남부선 철도 폐구간으로 확정돼 경주지역의 새로운 개발방향을 제시하게 될 경주역 부지.


상하수도와 새마을소득사업운영 등의 특별회계도 6.2% 증가한 2천495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세출은 사회복지 및 보건에 3천981억 원으로 가장 많이 편성하고, 농림해양수산에 1천508억, 문화 및 관광 분야 1천270억, 공공질서 및 안전에 244억, 환경 711억, 국토지역개발 및 교통물류사업에 1천682억 원 등으로 편성했다.



주요사업으로 제2금장교 개설사업에 50억,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뉴딜사업 47억,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 기반구축사업 50억,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 기반구축사업 55억, 연동항과 나정항 어촌뉴딜사업 59억 원을 들여 추진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예산으로 호흡기전담클리닉 지원, 언택트산업분야 청년일자리, 지역방역 일자리 등 일자리분야에 188억 원을 지원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재정 운영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연례 반복적이고 불요불급한 사업은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과감히 줄이고 내년 안에 마무리되는 사업을 우선 시행하기로 했다”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혁신성장동력을 마련하는 사업 추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경주형 뉴딜사업을 적극 반영해 우리시에 맞는 정책사업의 추진으로 안전하고 살기 좋은 경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긍정적 심의를 당부했다.



내년 예산안은 이달 30일 열리는 제256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심사를 거쳐 12월21일 최종 의결확정될 예정이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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