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자연생태미로공원에 멸종위기종인 수달이 출현한 장면.
▲ 문경자연생태미로공원에 멸종위기종인 수달이 출현한 장면.




문경시의 대표적인 생태관광지인 문경자연생태미로공원에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이 목격됐다.

문경새재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문경생태미로공원 생태연못에서 수달 두 마리가 잉어를 사냥하는 모습이 CCTV에 촬영됐다.

그동안 자연생태공원에서 수달을 봤다는 소문은 나돌았으나 CCTV에 잡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자연생태공원에 수달이 출현한 것은 물이 맑고 풍부한 데다 로드킬 우려나 개발 등 위협 요인이 없어 수달이 문경새재 계곡으로 이동하며 서식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문경새재 자연생태공원은 습생초지원, 생태습지, 생태연못, 야생화원, 건생초지원 등을 주제로 다양한 자연 생태계가 조성된 문경시의 대표 생태공원이다.

3천586㎡ 부지에 조성된 도자기, 연인, 돌, 생태 등 4개 테마의 미로마다 피톤치드를 발산하는 측백나무가 많아 미로 찾기를 하면서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

문경생태미로공원은 지난 4월 개장 이후 지난 23일 현재 누적 방문객이 6만6천868명이 찾을 정도로 문경의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문경새재관리사무소 박홍균소장은 “문경새재생태공원에서 수달을 봤다는 말은 있었지만 영상으로 수달을 본 것은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생태공원을 자연이 숨 쉬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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