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해신공항 확장론, 애초부터 잘못된 정책”...4대 관문공항론 재차 주장

발행일 2020-11-25 15:37:5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지난 20일 오후 대구 수성구에 있는 자신의 지역구사무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찬성 뜻을 밝힌 무소속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이 25일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안) 백지화를 두고 벌어지는 논란에 대해 “박근혜 정부의 김해신공항 확장론은 애초부터 잘못된 정책”이라며 4대 관문 공항론을 재차 강조했다.

야권의 대선 주자인 홍 의원은 최근 ‘4대 관문 공항 정책’을 내걸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때(박근혜 정부) 밀양이나 가덕도를 선택했으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나 가덕도 신공항 문제는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국의 혼란을 우려해 영남권 다섯 시·도지사들이 그 정책에 합의를 해주긴 했지만 그건 애초부터 잘못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저의 4대 관문 공항론에 대해 대구의 일부 언론은 물타기라고 비난하고, 부산의 일부 언론은 끼워 넣기라고 비난을 하고 있다”며 “영남권 상생은 도외시 하고 둘 다 지역 이기주의에 터 잡은 주장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그런 방식(지역 이기주의)의 접근은 오히려 가덕도신공항이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문제가 더욱 더 난항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나를 버리고 지역 이기주의를 버려야 대한민국이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21일 대구 군 공항과 민간 공항 이전 사업에 국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대구공항을 군위·의성으로 옮기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에는 약 7조 원 정도가 들 전망이다.

이 사업비는 대구시가 기존 공항 부지를 개발해 나오는 수익금으로 충당하게 돼 있으나 특별법을 만들어 국비로 지원하자는 주장이다.

홍 의원은 “가덕신공항, 무안신공항, 대구 신공항, 인천공항을 묶어 4대 관문 공항 정책을 채택한다면 지역 균형발전의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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