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역 표층수온은 최근 50년 간 2.2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이로 인한 해양생물의 멸종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영덕지역은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해역을 끼고 있어 해양생물 다양성이 높고 해양보호생물의 혼획과 좌초가 자주 발생해 해양생물종복원센터 설립이 꾸준히 거론됐다.
경북도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영덕군은 지난 5월 해양생물다양성 보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양생물 종복원센터 필요성에 합의했다.
해양생물종복원센터는 해양생물의 종 증식과 복원을 중심으로 해양생물 구조치료 및 해양생태계 보전·관리의 국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해양보호생물 등에 대한 종 증식·복원 연구 △좌초하거나 혼획된 해양생물에 대한 구조·치료 △유해교란 해양생물 연구 △서식지 보존 △전시·교육·홍보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경북도는 이런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이미 자체 타당성 검토 용역을 완료하고, 해양생물종복원센터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해양생물종복원센터 영덕 건립으로 영양의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함께 종복원 선도 지자체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해 해양생물의 보호와 복원을 위해 해양생물종복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내년 타당성 검토 용역을 통해 세부내용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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