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복원에 필요한 기초자료 확보

▲ 지난 8월 주륵사폐탑 2차 학술발굴조사를 맡은 불교문화재연구소가 발굴한 폐탑의 기단부와 탑구의 모습.
▲ 지난 8월 주륵사폐탑 2차 학술발굴조사를 맡은 불교문화재연구소가 발굴한 폐탑의 기단부와 탑구의 모습.
▲ 지난 8월 주륵사폐탑 2차 학술발굴조사 과정에서 출토된 연화문 막새 등 유물들.
▲ 지난 8월 주륵사폐탑 2차 학술발굴조사 과정에서 출토된 연화문 막새 등 유물들.










구미시가 지난 24일 경북도 문화재자료 제295호인 주륵사 폐탑에 대한 추가(3차) 학술발굴조사에 착수했다.

시는 지난 8월 2차 학술발굴조사를 진행해 주륵사 폐탑지에서 연화문 막새와 막새 기와 등을 발굴한 바 있다.

특히 2차 학술발굴조사를 통해 주륵사가 폐탑의 조성시기인 통일신라시대 이전에 이미 번성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여러 단서를 찾아냈다.

이번 3차 조사는 주륵사 폐탑의 정비․복원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자 마련됐다.

조사를 맡은 불교문화재연구소는 주륵사 폐탑의 기단부 해체조사와 정밀실측은 물론 하부지정시설의 범위와 기법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구미시와 불교문화재연구소는 신라불교 초전지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주륵사지와 폐탑이 삼국시대 축조된 후 통일신라시대에 화려한 불교문화를 꽃피우고 그 법통을 조선시대 초기까지 이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주륵사 폐탑은 그 규모 등에 비춰 낙동강 중류유역 불교 전파와 변화, 한국불교사연구의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남은 석탑부재를 찾고 철저한 고증을 거쳐 원형에 가깝게 복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중요성에 따라 구미시는 3차에 걸친 발굴조사의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정비·복원 계획을 수립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폐탑을 복원할 계획이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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