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영아티스트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27~28일 공연

발행일 2020-11-26 07:54:4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소속 성악가들 주역으로 나서

젊은 에너지로 가득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희극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박인건)가 27일과 28일 양일간 19세기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를 무대에 올린다.

만35세 이하의 젊은 성악인들을 위한 ‘2020 영아티스트 오페라’ 작품이기도 한 ‘세비야의 이발사’는 유쾌한 줄거리와 흥겨운 아리아들이 가득한 작품이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희극오페라로 알려진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는 프랑스 극작가 보마르셰의 피가로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으로, 당시 24세에 불과했던 작곡가 조아키노 로시니(Gioacchino Rossini)가 단 13일만에 작곡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18세기 스페인 세비야에서 방해를 무릅쓰고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알마비바 백작과 로지나, 그리고 그들을 돕는 이발사 피가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재미있는 줄거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도 매력적이지만 다양한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쓰인 ‘나는 이 거리의 만능 해결사(Largo al factotum)’와 ‘방금 들린 그 음성(Una voce poco fa)’ 등 익숙한 아리아들이 가득한 ‘입문용 오페라’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젊은 에너지로 가득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희극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영아티스트 오페라’인 만큼 메조소프라노 이현지와 남수지(로지나역), 테너 이상규와 박성욱(알마비바역), 바리톤 권성준과 이준학(피가로역) 등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신인성악가 양성 프로그램인 ‘오펀스튜디오’에 소속된 젊은 성악가들이 주역으로 나선다.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와 대구오페라콰이어가 함께하게 될 이번 작품의 지휘봉은 한경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홍석원이 잡는다. 이번 공연은 그가 대구에서 선보이는 첫 오페라 무대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는 “올해 마지막 오페라로 역사상 최고의 희극오페라를 공연하게 됐다”며 “연출과 지휘, 출연진 모두 젊은 에너지로 가득한 영아티스트 오페라가 코로나로 지친 대구 시민에게 위로와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0 영아티스트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의 공연시간은 중간 휴식을 포함해 2시간30분이다. 이번 공연의 입장권 가격은 1만~5만 원으로 예매는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식 홈페이지, 인터파크, 콜센터(1544-1555)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 053-666-6170.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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