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중·고교 수 인접 구 절반 수준 불과해||지역 재개발 완료되면 문제 더욱 심각 지적

▲ 대구 동구의회 신효철 의원.
▲ 대구 동구의회 신효철 의원.
대구 동구의회 신효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구 동구의 열악한 교육 현실을 되짚고, 학교 신설의 필요성을 적극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27일 대구 동구청에서 열린 제304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신 의원은 동구의 교육 불균형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부족한 중·고교 신설을 위해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동구 인구는 약 35만 명으로 수성구(43만여 명)의 82%에 달하지만, 초·중·고교 학생 수는 수성구의 54% 수준이다. 초등학생 수는 수성구의 73% 수준이지만, 중학생은 36%, 고등학생은 46%에 불과하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신 의원은 동구에 중학교가 12개, 고등학교는 11개로 인접한 북구와 수성구의 절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동구에서 초등학교를 나와도 중학교부터는 타 지역으로 유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혁신도시가 활성화되지 않는 것도 아이들의 교육문제, 즉 학교문제와 무관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동구 일원에는 모두 18곳의 재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는 향후 10년 후에는 모두 1만4천여 세대, 2만5천여 명이 동구에 입주하게 된다.

신 의원은 10년 후에는 학교문제, 특히 중·고등학교 부족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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