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 통해 특정기업 특혜, 40억 예산 증액 등 질타

▲ 이진련
▲ 이진련
대구시의회 이진련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30일 ‘팔공산 구름다리’ 사업과 관련 40억 원 예산증액 및 특정기업 특혜 문제 등을 집중 성토하며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정책 설정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린 제279회 정례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민단체들이 2018년부터 환경파괴 및 문화재 보호, 특정기업 특혜, 시설 안전 문제 등 팔공산 구름다리 조성에 따른 문제점을 꾸준히 제기했다”며 “하지만 대구시는 아무런 해결책도 없이 11월 중 2건의 긴급입찰(공사·감리)을 올리고, 12월 중 착공을 발표하는 등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18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팔공산 구름다리 사업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지금 대구에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구름다리 조성 전 체결하겠다고 한 민간 케이블카와의 사회공헌 협약도 체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시비 증액과 관련 “2018년 국비 70억 원, 시비 7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국비 25억 원, 시비 155억 원으로 시비 부담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했다”며 “시비 155억 원도 전액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전부 시민의 빚으로 남게 됐다”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팔공산 구름다리 조성을 위한 부지 4필지 중 민간 케이블카 소유 부지가 포함돼 있다는 것도 대구시가 확인했다”며 “즉 구름다리 사업은 민간 케이블카 땅을 매입해 구름다리를 조성하고, 다시 케이블카 회사에 헌납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사업이다”고 주장했다.



김종엽 기자 kimj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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