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중국 시안시, 자매도시가 되다

발행일 2020-12-01 17:09:0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010년 시안시와 문화교류협약 이후 10년만의 결실

2018년 12월 권영세 안동시장과 리밍위 시안시장이 자매결연 의향서를 체결하는 장면.


안동시와 중국 시안시가 지난달 30일 자매결연 협정서에 서명했다.

협정서는 경제무역, 과학기술, 문화관광, 교육, 행정, 보건환경, 체육 등 각계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협력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협정 체결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권영세 안동시장과 리밍위 시안시장이 각자 서명한 후, 협정서를 서로에게 보내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안동시는 2010년 시안시와 문화교류협약을 체결한 후 축제 및 국제행사, 공연단 파견, 마라톤 참가 등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2019년 안동시의회 승인, 올해는 중국 외교부 승인에 거쳐 이번에 정식으로 자매결연 체결에 이르게 됐다.

안동시와 시안시는 이번 협정을 계기로 각각의 시도민들에게 두 도시가 자매도시라는 점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가 종식된 후 청소년 홈스테이, 공무원 연수, 마라톤 선수단 파견, 자매학교 체결 등 다양한 교류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리밍위 시안시장은 권영세 안동시장에게 보낸 서한문을 통해 “코로나가 우리의 왕래와 대면 교류를 막았지만, 함께 나가고자 하는 마음과 행동을 막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자매결연을 통해 더 깊은 교류협력을 추진해 참신한 교류 역사를 열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안시는 중국 산시성의 성도로 인구 1천20만 명인 옛 명칭인 ‘장안’으로 잘 알려진 도시다.

중국 고대 당나라와 한나라 등 13개 왕조의 수도이기도 하다.

중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및 세계유산의 도시로서 안동시와 유사한 부분이 많아 향후 다양한 분야의 생산적인 교류효과가 기대된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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