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김천 자동차산업 육성 중심도시로 거듭난다

김천혁신도시 전경
김천시가 자동차산업 육성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김천시가 자동차 도시 조성을 위해 전기차 등 최첨단 자동차 생산및 부품기업 유치에 나서면서 미래형 먹거리산업인 자동차 관련기업이 김천으로 몰려들고 있다.

초소형 전기차와 관련 부품기업 유치로 자동차도시 조성에 나서고 있는 김천시가 미래형 자동차 산업도시로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초소형 전기차 및 첨단 자동차 산업육성

차량용 에어백 인플레이터 제조업체인 ‘현대ARC코리아’가 2024년까지 김천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최근 기공식을 가졌다. 국내 캠핑카 업계 1위 기업인 ‘유니캠프’와 그린뉴딜시대를 맞아 전기자동차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에스에스라이트’도 김천에 공장건립을 위해 협약을 맺었다.

이처럼 김천에 생산기반을 갖추기 위해 투자한 자동차 관련 기업만 민선7기 출범 후 25개 업체에 이른다.

공장부지 가격이 저렴한 데다 뛰어난 생산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KTX,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비롯해 전국으로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김천시는 이런 좋은 조건들로 미래 먹거리 만들기에 나서 첨단 자동차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구축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우선 전기차 및 초소형 전기차 등 첨단 자동차 핵심부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구온난화,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문제로 친환경 교통수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전기차 등 친환경 관련 사업이 미래 유망사업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김천혁신도시가 2018년 ‘국가혁신 융복합단지’로 지정되면서 지난해부터 초소형 전기차 5대 핵심부품인 △컨버터 △경량 배터리 △초경량 고강성 내장품 △친환경 리어앰프 △통합제어 부품에 대한 연구개발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2027년까지 10년간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총사업비 55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며 부품개발과 주변 산업단지·대학 등과 연계해 대단위 산업생태계를 형성할 계획이다.

국가혁신 융복합단지 협력체계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경북테크노파크,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경북자동차임베디연구원 등 6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맺고 미래형 모빌리티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김천시는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 조성에도 나선다. 김천혁신도시 인프라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융합하고 전기버스도입과 전기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교통안전 스마트 시티를 완성시켜 나갈 방침이다.

◆튜닝카 산업육성

김천시는 지자체 중 가장 선도적으로 자동차 ‘튜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튜닝은 국내 일부 자동차 마니아들만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많지만 미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낯선 일이 아니다.

독일의 경우 이미 1980년대부터 정부 차원에서 튜닝을 육성하기 시작해 시장규모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국내자동차 튜닝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6년 국토교통부 발행 ‘튜닝산업 현황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튜닝시장은 2015년 3조4천123억 원에서 연평균 4.18%씩 성장해 2020년 4조1천881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튜닝 검사대수는 16만 대로 2017년 13만 3천800여 대에 비해 20% 늘어났고, 튜닝시장 규모는 23.1% 성장했다.

시장의 급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23년까지 ‘튜닝카 성능안전 시험센터’를 구축해, 튜닝 운행차의 새로운 법·제도 개선, 기술개발 및 기업지원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천시도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튜닝산업을 지역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그 동안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전문 연구용역을 통한 기본계획 수립, 관련기업 수요조사,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꾸준히 밑바탕을 다져왔다. 특히 지난해 7월 경북도, 김천시,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업무협약을 맺어 관련 부지조성(3만3천㎡)과, 인·허가 행정지원, 설계·건축에 대해 상호협력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드론산업과 초우량기업유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드론은 현재 각광받는 미래 사업 중 하나로 김천시는 경북도와 함께 드론산업을 추진 중이다.

추진사업으로는 △융복합 드론 플랫폼구축 △국가 드론 실기시험장 건립 △드론 연구센터 및 비행시험장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연구용역 △드론산업 활성화 지원 방안 등 다양하다.

우선 ‘융복합 드론 플랫품 구축’은 드론기술 혁신센터 건립과 특수목적 드론개발(자율 비행기반, 고난도 페인팅 드론 등)을 골자로 하는 사업이다. 사업총괄은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연구개발은 한국전력기술이 수행하며 다수의 대학과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2022년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며 관련 인프라를 조성해 공공기관의 수요에 적합한 특수목적용 드론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 드론 실기시험장은 기본 및 실시설계비 7억 원을 확보했으며,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발주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으며, 아울러 자격제도 운영과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프라가 구축되면 융·복합 드론 플랫폼과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김천시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드론 연구센터 및 비행시험장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통해 초기 단계로 포괄하는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드론산업 활성화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드론코딩교육과 축제도 포함돼 있다.

초우량기업유치와 관련, 국내 e-커머스(전자상거래) 1위 기업인 ‘쿠팡’에서 내년부터 2년간, 1천억 원을 투자해 축구장 12개 넓이 규모의 ‘김천첨단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물류센터 인력을 포함해 배송인력 등 최대 1천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복귀 1호 기업인 ‘아주스틸’을 유치해 총 6만여㎡ 부지에 600억 원을 투자해 친환경 건축용 내장재를 생산하는 스마트 팩토리형 공장을 건립한다.

스마트 물류 거점도시로도 거듭난다.

김천혁신도시에 본사를 둔 한국도로공사는 스마트물류 테스트베드와 물류정보센터, 지능형 물류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경북도와 김천시는 건립부지와 행정적인 지원을 하는 협무협약을 지난달 18일 체결했다.

스마트물류 사업은 지난 7월 정부의 ‘공공기관 선도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 우수사례로 선정된 국비지원 사업으로 내년부터 2023년까지 176억 원이 투입된다.

◆김충섭 김천시장

김충섭 김천시장은 “김천시가 국가혁신 융·복합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미래차 육성 플랫폼 구축, 자동차 부품 고도화 등 초소형 전기차 산업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시장은 “첨단자동차 검사연구센터 개소에 이어 튜닝카 성능․안전 시험센터, 국가드론 실기시험장 등 첨단산업의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초소형 자동차, 튜닝산업, 드론산업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먹거리 3대 산업으로 삼아서 김천의 미래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자동차 산업으로 지역경제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미래차 산업육성과 자동차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특히 미래형 모빌리티 공동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교통안전공단, 경북테크노파크 등 6개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미래 교통안전 스마트벨리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충섭 김천시장


쿠팡은 지난 9월 김천시청에서 경북도, 김천시와 대규모 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충섭 김천시 시장,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 이철우 도지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드론산업을 추진중인 김충섭 김천시장이 직원들과 드론을 작동하고 있다.
경북도와 김천시는 지난 7월 국내복귀 1호 기업인 아주스틸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대ARC코리아가 11월초 김천1일반산업단지에 차량용 에어백 인플레이터 생산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김천혁신도시에 개소한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를 참석한 김충섭 김천시장를 비롯한 내빈들이 둘러보고 있다.
김천시와 경북도, 한국도로공사는 지난11월 한국도로공사에서 김천스마트물류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사진 왼쪽부터 송언석국회의원, 하대성 경북도경제부지사, 김진숙도로공사 사장, 김충섭 김천시장, 이우청 김천시의회의장)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안희용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