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행복위 내년도 예산안 현미경 심사

발행일 2020-12-03 16:04:5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가 소관부서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현미경 심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가 소관부서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현미경 심사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아이여성행복국 소관 심사에서 김영선 의원(비례)은 홍보예산 및 용역예산에서 중복사업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유사한 사업의 성격을 면밀히 분석해서 통폐합하고 이웃사촌 시범마을로 의성에 많은 도비가 투입되는 만큼 성과가 분명히 나타나야 한다”며 “학기 중 휴일 중식 단가를 상향하고 급식카드를 일반카드와 같은 디자인으로 바꿔줄 것”을 촉구했다.

장경식 의원(포항)은 “도청 천년숲 다목적 웨딩가든 조성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예식업계가 상당히 어려워 공공기관에서 웨딩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사업 내용을 다시 검토하고 여러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서 추진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홍정근 의원(경산)은 복지건강국 소관 심사에서 “민간단체에 지원하는 예산이 많아 도에 재정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해마다 성과평가를 통해 그 결과를 다음해 예산에 반영하고, 연례 반복적 행사는 격년제 개최 및 개최일수를 최소화해 예산절감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일 인재개발원 소관 심사에서 도기욱 부의장(예천)은 “내년 교육 과정에 지방의회와 지방자치 이해과정을 반드시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조주홍 의원(영덕)은 감사관실 소관 심사에서 “청렴도민감사관 워크숍 등 행사성 사업은 연초에 집행할 수 있도록 하고 전문성을 갖춘 지역민이 청렴도민감사관으로 위촉시키는 등 공법선정위원회의 내실 있는 운영 및 관리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자치행정국 소관 심사에서 나기보 의원(김천)은 “도립대와 도 교육청과 협력해 장애인 고용 전담 양성기관을 설립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고 제안했다.

김상조 의원(구미)은 “고등학교 무상급식 확대와 더불어 유치원 무상급식확대를 시행해야 한다”며 “내년부터 새마을테마공원 운영 주체가 경북도로 변경되면 현재보다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성진 의원(안동)은 “어려운 도 재정여건으로 민간 행사성 예산은 절감하면서 공무원 경상 경비는 그대로 계상했다”면서 “공공 부문에서 솔선수범해서 예산을 절감하고 명예퇴직수당 역시 변화하는 행정환경을 고려해 면밀히 재검토했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김하수 위원장(청도)은 “코로나19로 도 재정여건이 더 어려워지고 사회문화가 변화하는 만큼 행사·홍보·중복성 예산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지 않은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도민에게 절실한 민생 사업이 누락되지 않도록 심사했다”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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