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횡단대교 20억 원||신규사업 57건 1천352억 원 반영||

▲ 2021년도 경북도 국비 건의사업비 분야별 확보 내역. 경북도 제공
▲ 2021년도 경북도 국비 건의사업비 분야별 확보 내역. 경북도 제공
2021년 정부 예산에 반영된 경북도의 국가투자예산(국비) 건의사업비가 5조8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4조4천664억 원보다 6천144억 원(13.7%)이 증가한 것이다.

또 국비 건의사업비가 2017년 5조1천474억 원에서 2018년 3조5천579억 원으로 떨어진 이후 4년 만에 5조 원대를 회복했다.

경북도는 3일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내년도 정부예산 중 경북도의 국비 건의사업 반영액이 5조808억 원”이라며 “이를 내년도 경북도 예산서에 편성된 일반국고보조사업의 국비 4조6천354억 원과 합하면 경북도가 확보한 국비 총액은 9조7천162억 원”이라고 밝혔다.

확보된 국비 건의사업비는 당초 정부예산안에 담은 4조9천112억 원 외에 국회 심의과정에서 총 85건 사업에 1천696억 원을 증액시킨 결과다.

분야별로는 △SOC 3조1천62억 원 △R&D 3천353억 원 △농림수산 5천888억 원 △문화 969억 원 △환경 5천156억 원 △복지 355억 원 △기타 4천25억 원이다.



▲ 2021년도 경북도 신규 사업 국비 반영 내역. 경북도 제공.
▲ 2021년도 경북도 신규 사업 국비 반영 내역. 경북도 제공.


특히 신규사업 57건 1천352억 원이 반영돼 앞으로 총사업비 5조7천861억 원(국비 3조4천907억 원)이 연차적으로 투입되게 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눈에 띄는 사업을 보면 2008년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로 선정돼 예타가 면제된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동해안 대교)는 기본설계비 20억 원이 반영됐다.



▲ 2021년도 경북도 신규 사업 국비 반영 내역.
▲ 2021년도 경북도 신규 사업 국비 반영 내역.


이는 경북도가 요구해온 설계비 437억 원(총사업비의 2.7%)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금액이지만 도는 기본설계 시 검토사항, 사업 적정성 심사, 발주청 과업지시서 등이 마련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35억 원이 반영된 문경~김천 간 내륙철도 사업은 곧 발표 예정인 예타가 통과되면 바로 착수가 기대된다.



▲ 2021년도 경북도 신규 사업 국비 반영 내역.
▲ 2021년도 경북도 신규 사업 국비 반영 내역.


미래 경북의 핵심 먹거리 산업인 혁신원자력 기술연구원 설립에도 90억 원이 확보된 점도 고무적이다.

총사업비 400억 원 규모의 경산 지식산업센터는 대학이 많은 경산지역 젊은이들에게 아이디어를 통한 창업 비즈니스 공간을 제공, 삶의 터전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 2021년도 경북도 신규 사업 국비 반영 내역.
▲ 2021년도 경북도 신규 사업 국비 반영 내역.


이 밖에도 △동해안 어민들에게 새로운 소득을 창출해줄 포항형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총사업비 400억 원)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클러스터 조성(450억 원) △안동 임청각 역사문화공유관 건립(70억 원) △국립 영천호국원 제3봉안당 신축(323억 원) △경주 희망농원 정비(60억 원) △국립 산림레포츠 진흥센터 조성(487억 원)사업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내년도 국비는 예전처럼 SOC에만 편중되지 않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R&D사업과 지역산업 재편을 위한 예산이 골고루 반영돼 지역을 이끌 핵심 사업을 제대로 발굴할 수 있게 됐다”며 “어렵게 확보된 국비를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고 경북의 미래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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