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공성면과 인접한 김천 어모면 농가 산란계 10만 수 이동 중지

▲ 김천시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상주에서 들어오는 차량을 차단·방역하기 위해 어모면 지방도 부근에 차량 통제초소 설치해 이동차량에 대한 전면 차량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 김천시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상주에서 들어오는 차량을 차단·방역하기 위해 어모면 지방도 부근에 차량 통제초소 설치해 이동차량에 대한 전면 차량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김천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를 차단하고자 비상근무에 나서는 등 김천의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일 의사환축으로 신고된 김천과 인접한 상주시 공성면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8형)가 최종 확진됐기 때문이다.

올해 국내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사례는 지난달 28일 전북 정읍에 이어 상주가 두 번째이다.

경북에서는 상주에서 3년 만에 AI가 발생했다.

특히 AI 발생 지역인 상주 공성면과의 경계 지역인 김천 어모면까지는 불과 10㎞ 가량 떨어져 있다.

이에 따라 상주의 발생 농장과 역학 관련 농가에 해당하는 어모면 산란계 농가 1개소에 사육 중인 산란계 10만 수에 대해 이동중지 명령과 함께 이상증후 등에 대한 긴급 예찰에 실시하고 있다.

또 김천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발동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지난 1일 오후 5시부터 (48시간)로 지역 가금농가에 발령했다.

시는 상주로부터 들어오는 축산 관련 차량을 차단·방역하고자 김천~상주 경계지점과 어모면 지방도 부근에 차량 통제초소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AI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통제 초소를 통해 이동차량에 대한 전면적 소독을 해 김천으로의 AI 유입 전면적 차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천지역 가금농가 69곳(450만 수)에 대해 긴급 소독약품(생석회 17t, 소독약 885㎏)을 배부했으며, 가금농가에 확산 차단 요령 등을 안내하고 있다.

김천시 이상명 축산과장은 “지역 가금농가는 인근 소하천·늪지대·농경지 등을 방문하지 말고, 외부 차량과 인적의 출입을 통제해야 한다. 또 농장 주변 생석회 벨트 구축, 농장 마당·축사 내부 소독, 축사 출입 시 손 소독 등의 방역조치를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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