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8곳, RCEP 모르고 있어…홍보 부족 요인

발행일 2020-12-03 16:57:5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협정 체결된 국가와 수출 교류 하고 있는 곳 94.8%

정부 지원 정책의 적극적 홍보 및 확대 필요해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 로고.
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이하 RCEP)을 모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전국 수출 중소기업 502개사를 대상으로 RCEP 관련 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부가 지난 15일 RCEP 참여 15개국과 서명한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모른다는 기업이 83.3%나 됐다.

기업의 RCEP 인지도가 낮은 이유로는 정부 홍보 부족과 중소기업의 관심 부족, 언론 보도 미흡 등으로 분석됐다.

협정이 체결된 15개국과 수출 교류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94.8%에 달해 다양한 지원 정책의 적극적 홍보 및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과 교류율이 높은 국가는 중국, 베트남,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 기업의 30% 이상이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인 일본과의 수출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대 효과로는 일본 시장의 가격경쟁력 강화, 원자재 수입 단가 인하, 독자적 움직임 저지 등을 꼽았다.

RCEP 도입으로 기업 경영에 긍정적인 측면이 많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았다.

RCEP가 기업 경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33.9%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0.8%)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다만 어떤 영향을 줄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절반 이상을 차지해 RCEP 활용 방안에 대한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파악됐다.

RCEP 협정 효과를 극대화하자는 의견으로는 △전시회 참가 지원 및 현지 바이어 미팅 주선 △규격·인증 관련 정보 제공 △협정문 내 주요 규정 활용 설명회 개최 등이 제시됐다.

한편 RCEP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 호주·뉴질랜드·인도 3개국이 참여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이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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